8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달 충남 천안에서 진행된 신입사원 연수 때 연수프로그램의 하나로 이틀간 100km를 걷는 행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국민은행 측은 이 프로그램과 관련, 여자 직원들을 따로 모아 상황을 설명한 뒤 행군 날 생리주지가 겹치면 힘들 것 같아 피임약을 준비했으니 필요하면 요청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논란이 일자 국민은행 측은 강제성이 없었고, 건강상 행군이 어려운 사람은 빠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조직문화 교육이라는 명분으로 업무와는 무관한 100km 행군을 포함시켜 무리하게 군대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한편 국민은행은 매년 무박 2일 일정으로 100km행군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신입 행원의 도전정신 함양과 단합을 위해 여직원들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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