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자율주행·커넥티드·친환경·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 혁신 기술 영역에서 고객 라이프 전반에 최적화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시하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 및 핵심 전략을 공개했다. 이는 미래차 시장을 둘러싼 치열한 혁신 경쟁 속에서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도약함과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기반의 새로운 고객 경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8일(현지시간) 기아차는 CES 2018 개막에 앞서 만달레이 베이(Mandalay Bay) 호텔에서 개최한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 'Boundless For All(경계없는 모빌리티의 혜택)'과 미래 비전을 구체화한 4대 핵심 전략 'Mobility -ACE'를 최초로 공개했다.
◆ 경계없는 모빌리티의 혜택
Boundless for All은 미래 모빌리티가 가져다 줄 무한한 가치를 모든 고객들이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동 수단으로서의 자동차’를 넘어 고객들의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혁신적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시하겠다는 뜻이다.
기아차는 이 같은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바탕으로 △무한한 이동수단에 대한 접근성(Accessibility) △편의성(Convenience) △효율성(efficiency)의 가치를 선사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양웅철 연구개발총괄 담당부회장은 “자율주행을 통해 이동의 자유로움이 보편화된 미래 사회는 지금보다 훨씬 더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이 공존할 것”이라며 “이 같은 다양한 모빌리티 상황에서 모든 고객들을 위한 무한한 ‘자동차의 경험’을 만들어 내는 것이 기아자동차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Mobility-ACE '자율주행·커넥티드' 전략
기아차는 이날 미래 모빌리티 비전에 이어 Mobility-ACE 4대 분야의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이는 △자율주행(Autonomous) △커넥티드(Connected) △친환경/전동화 (Eco/Electric) △모빌리티 서비스 (Mobility Service)의 4대 핵심 분야에서 기아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인 Boundless for All을 구체화한 것이다.
기아차는 먼저 자율주행 분야에서 ‘안전’ 및 ‘편의’를 핵심 키워드로 자율주행 기술의 고도화 및 상용화를 단계적으로 전개한다. 구체적으로 2019년 실 도로에서 대규모의 자율주행 시범 운행을 실시해, 자율주행 기술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양산성의 조기 확보에 나선다.
특히 기아차는 오는 2021년 스마트시티 내에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 스스로 주행이 가능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에는 모든 도로에서 차와 주변 환경이 완벽히 연결된 V2X(Vehicle to Everything)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기아차는 이 같은 인프라를 적극 활용, 자율주행 기술의 고도화는 물론 시장 선점을 위한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적극 추진한다.
이 밖에 현재 일부 차종에 적용 중인 ‘전방 충돌방지보조 기능'을 2020년까지 모든 차종에 적용한다. 또한 △차로중앙 주행 보조 △후측방 모니터 △주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운전자는 물론 탑승자, 보행자 등 모든 고객들에게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다양한 ADAS 선행 기술의 양산화를 앞두고 있다.
이진우 지능형안전기술센터장은 “믿을 수 있는 안전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의 차량 내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고, 궁극적으로는 ‘경계없는 이동의 삶’을 지원하는 것이 최선의 가치”라며 “기아차는 앞으로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초연결 자율주행차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커넥티드 분야에서 'Be Boundless, Be Connected' 비전의 구현을 위해 △오픈 플랫폼 구축 △오픈 이노베이션 강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30년께에는 모든 고객들이 새로운 모빌리티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경차에서 대형차까지 전 모델에 ‘초연결성(Hyper-Connection)’ 기반의 커넥티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기아차가 독자 개발한 ‘개방형’ 커넥티드 카 서비스 플랫폼(ccSP)을 토대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콘텐츠와 솔루션을 제시한다.
또한 IT·통신·콘텐츠 등 이종산업과의 글로벌 협업을 추진하고, 인공지능·자율주행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투자, 육성하는 등 고도화된 커넥티드 카 서비스 개발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앞장선다.
기아차는 △자동차와 스마트홈, 스마트시티의 플랫폼 및 인프라가 제공하는 최상의 연결성(Seamless) 경험 △빅데이터와 AI 기반으로 최적화된 서비스를 지능적으로(Intelligent) 추천 받는 경험 △고객의 니즈에 맞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충분히 누림으로써 삶이 풍요로워지는 경험을 고객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현재 기아차는 차량 내 네트워크와 차량용 보안 기술 개발을 위해 ‘시스코’,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분야의 ‘사운드 하운드’ 등과 기술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국내 및 중국에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등 커넥티드 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obility-ACE '친환경/전동화·모빌리티 서비스' 전략
기아차는 이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친환경/전동화 분야에서의 시장 주도권 선점 차원에서 친환경차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
기아차는 2025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현재 6종에서 HEV 5종, PHEV 5종, EV 5종, FCEV 1종 등 총 16종으로 확대한다.
현재 1종에 불과한 EV를 5종으로 늘리고, 2020년 기아차 최초로 FCEV를 선보이는 등 EV 및 FCEV 중심으로 라인업을 보강해, 2025년 그룹사 기준 전기차 톱3, 친환경차 톱2에 오른다는 방침이다.
지난 1997년부터 독자적으로 친환경차 기술 개발에 힘써온 기아차는 2009년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친환경차 라인업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특히 HEV와 PHEV 모델로 구성된 니로는 기아차 최초의 친환경 전용 모델로서 2017년 미국 컨슈머리포트 ‘가장 믿을만한 차’, 2018년 ‘미국 최우수 잔존가치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다.
또한 기아차는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1회 충전 주행거리 380km 이상의 니로 EV의 양산 모델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기아차는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에서 벗어나 스마트 디바이스 기기로 진화함에 따라 새로운 고객 경험 가치 창출을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에 집중한다.
그 첫 번째 단계로 기아차는 지난해 8월 모빌리티 서비스 전용 브랜드인 ‘위블’을 론칭하고, 한국에서 카셰어링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아차는 현재 서울 구로구 천왕연지타운 2단지 내에 쏘울EV, 니로, 카니발 등 차량 9대를 배치하고 아파트 입주민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위블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수도권 지역 아파트로 지속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기아차는 현재 한국에서만 운영 중인 위블 서비스를 2018년 하반기부터 2020년까지 유럽 주요 도시로 확대하고 더 많은 고객들에게 가치를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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