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전날 공시를 통해 모바일용 카메라모듈 및 신기술 모듈사업을 위한 8373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투자 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49.13%에 해당하는 수준이며, 투자기간은 내년 말까지 2년간이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이노텍은 모바일용 듀얼카메라에서는 이미 상당부분 투자가 돼 있지만 3D 센싱 모듈은 해외수요에 비해 설비가 모자라 이 부분에 대한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계속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용 3D 센싱 모듈은 지난해 15억달러 시장을 형성하고 2020년까지 연평균성장률 209%을 달성, 140억달러 규모의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모바일 산업에서 마지막 남은 차별화 포인트는 3D 센싱 모듈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투자는 그러한 트렌드에 날개를 달아준 셈"이라며 "최근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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