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8]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OLED 매출 비중 2020년 40%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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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유진희 기자
입력 2018-01-0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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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국제전자제품 박람회)2018’의 개막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8일(현지시간) “지난해 전체의 10% 수준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매출 비중을 2020년까지 4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대형 OLED 시장을 늘리고 중소형 POLED(플라스틱 OLED)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차별화된 LCD(액정표시장치) 제품을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OLED 부문에 20조원을 투자해 기술경쟁력과 생산능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 글로벌 경쟁심화와 판가 하락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OLED TV 판매량이 크게 확대됐고 대형 LCD에서의 안정적인 수익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올해도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으로 투자를 늘려가며 OLED로의 사업전환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상황은 나쁘지 않다. 지난해까지 OLED TV 진영에 일본의 소니 등 13개 업체가 합류했으며, 올해도 2곳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판매도 꾸준히 증가했다. 2015년 30만여대 수준에서 지난해 170만대까지 늘었으며, 2020년에는 650만대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부회장은 OLED 부문 성장방안도 제시했다. 기존 라인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롤러블(Rollable)과 투명(Transparent) 등 OLED만의 독보적인 혁신 제품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통해 신규 시장을 창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는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65인치형 ‘롤러블(Rollable; 둘둘 말 수 있는)’은 OLED와 미래 디스플레이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며 “OLED로 구현할 수 있는 기능과 확장성은 아직도 무궁무진하며,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신시장을 창출함으로써 차별적 시장 지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마련한 고객사 전용 특별 전시관에서 OLED의 무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기술 제품인 ‘65인치형 UHD 롤러블 OLED’ 를 최초로 공개했다.

한 부회장은 “롤러블 OLED의 상용화 시점을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2019년 하반기, 2020년이 될지 모르겠다”며 “패널의 기술은 갖춰졌으며, 세트 업체의 차별화 요소 등의 적용 문제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말 새롭게 론칭한 조명 브랜드 '루플렉스(Luflex)'를 통한 OLED 조명의 매출 확대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대형과 플라스틱 OLED, 조명까지 해서 'OLDE 패밀리'를 만들고 싶다”며 “이의 일환으로 OLED 조명을 키우고 있으며 올해 인프라를 다져 2020까지 의미있는 실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본격 양산에 돌입한 LG디스플레이 구미 P5공장의 5세대 OLED조명 생산라인(1100㎜×1250㎜)은 세계 최대 규모로, 기존 월 4000장 규모의 2세대 생산라인(370㎜×470㎜)과 비교하면 30배 이상 많은 물량을 생산할 수 있다.

한 부회장은 우리 정부의 중국 광저우(廣州) 공장 건설 승인 지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계획보다 3개월 정도 늦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당초 세웠던 2019년 하반기 가동 계획에는 지장이 없다"며 “파주 공장의 경우 지하를 파는 데 3개월 걸리지만 중국은 이미 기초공사는 해놨고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인력 추가 투자로 인한 비용 상승은 있겠지만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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