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8] 보쉬, 홍수 예보 등 스마트 도시 기술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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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입력 2018-01-0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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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쉬그룹 제공]


보쉬가 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는 2018 CES에 참가해 다양한 미래 도시 기술을 선보인다. 

CES는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다. 보쉬는 2050년까지 전세계 인구 약 2/3가 광역 도시권에 거주하게 될 것이란 UN의 연구 결과에 따라 여러가지 도시 문제를 해결할 기술을 공개한다.

대표적으로는 실시간으로 공기 질을 측정 및 분석하는 새로운 콤팩트 유닛, 강물 수위의 디지털 모니터링을 통해 홍수의 위험을 미리 경고해주는 시스템, 완전 자동 주차 공간 서비스 등이다.

인텔(Intel)과 함께 개발한 새로운 솔루션인 '클리모(Climo) 미기후 모니터링 시스템'은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온도, 상대적 습도 등 공기의 질에 있어 중요한 12가지 변수를 측정하고 분석한다. 기존 시스템의 1/100 크기이며 1/10 가격이다. 

또한 홍수 모니터링 시스템도 선보인다. 보쉬의 디지털 솔루션은 실시간으로 도시와 가까운 강물과 다른 수역의 수위를 모니터링하고 임박한 홍수를 경고한다. 보쉬는 독일 루트비히스부르크 인근 네카르 강에서 해당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다.

초음파 센서들이 모니터링하고 카메라들이 수위와 유속, 처리량의 변화를 추적하는 원리다. 이 데이터는 프로세싱을 위해 보쉬 IoT 클라우드(Bosch IoT Cloud)로 전송되는데 중요한 임계치를 넘어설 경우, 경보 문자 메시지를 전송한다. 

도시 교통을 위한 솔루션으로는 커뮤니티 기반 서비스를 내놨다. 주행 중인 차량이 자동으로 주차된 차량들 사이의 공간을 인식하고 측정, 실시간으로 디지털 맵에 데이터를 전송해 빈 주차 공간으로 안내를 받게 된다.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다수의 스마트 에너지 관리 솔루션 중 하나인 DC(직류) 마이크로그리드도 만나볼 수 있다. 이는 대형 빌딩 또는 빌딩 단지에 전력을 공급하는데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재생 에너지원에서 에너지를 공급받기 때문에 특히 친환경적이다. 또한 전통적인 동력 장치보다 최대 10% 적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스테판 하르퉁 보쉬 부회장은 "2020년까지 스마트 시티 시장은 매년 19% 성장하여 8000억 달러 규모에 달하게 될 것"이라며 "보쉬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싱가포르, 톈진, 베를린, 슈투트가르트 등을 포함한 14개 대규모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프로젝트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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