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에 이어 KT&G도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의 전용담배 핏(Fiit)’제품가격을 같은 가격으로 인상키로 했다. 정부가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올린데다 추가 세금 인상 전망까지 더해지자 아이코스에 이어 릴 가격도 올랐다.
KT&G는 9일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릴의 전용 담배인 핏 제품 소비자 가격을 오는 15일부터 4500원으로 2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KT&G는 가격 인상 이유를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되는 제세부담금 중 지난해 말 개별소비세, 국민건강증진부담금 인상에 이어, 올해 1월 담배소비세와 지방교육세가 각각 오른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되는 세금 중 개별소비세는 지난해 11월 16일부터 이미 인상됐고, 추가로 담배소비세와 지방교육세 및 국민건강증진부담금 등도 곧 인상될 예정이다. KT&G 관계자는 “1000원 이상의 제세부담금 인상폭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부담을 낮추고, 물가 상승과 국가 경제 악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궐련형 전자담배 대표주자 한국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 전용 담배 제품 히츠의 가격을 200원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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