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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농업자원개발 연관 산업 함께 진출…신북방‧신남방 거점지역으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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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8-01-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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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량공급기반→품목 다양화‧연관산업 동반진출로 확대 전환

  • 2022년 해외진출기업 43개‧해외농업자원확보량 76만톤 목표

 

식량 공급 기반 구축에 주력했던 기존 해외농업자원개발이 기업 간 협력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연관 산업이 동반 진출하는 방향으로 전환된다. 미래 식량 공급 기반 확보와 함께 농업분야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신남방정책과 연계해 북방‧동남아 지역을 주요 거점으로 육성, 농산업 활동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농산업 성장동력 창출과 미래 식량 공급 기반 확보를 목표로 한 ‘제3차 해외농업자원개발 5개년(2018~2022)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식량 공급 기반 구축에 주력했던 2차 종합계획(2012~2017) 추진 결과, 2016년 말 기준 해외 개발면적은 8만ha로 2012년과 비교해 33%가 늘었고, 해외 식량확보량도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럼에도 확보물량은 국내 곡물수입량에 비해 적은 수준인 데다, 진출기업의 해외정착에 애로를 겪었다. 해외농업개발 신고를 한 169개 중 현재 활동하는 기업은 38개로 정착률이 22%에 불과하다.

이에 농식품부는 3차 종합계획에 진출품목 확대와 농기자재 등 연관산업의 동반진출을 확대하고, 진출기업 지원도 기업 간 교류 및 사전조사 등 진출 리스크 관리를 지원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해외진출 기업과 농기자재 기업 간 교류를 확대해 기업 간 협력 플랫폼을 구축한다. 해외진출 초기 현장적응시험 등을 위한 농지임차‧자재비 등 비용도 지원한다.

수입원료 사용비중이 80% 이상인 전분류‧당류 등의 품목으로 진출하는 기업은 곡물과 같이 우선 지원해 진출분야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국가별 기업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해외진출 관련 정보와 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종합지원 사이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진출기업이 많은 지역은 ‘진출기업 협의체’를 구성해 활동을 돕고, 영농지원센터를 설치해 애로 해소 및 행정지원해 주기로 했다.

특히 신북방‧신남방지역을 해외진출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러시아 등 북방지역 기업 진출‧투자를 확대, 미래 동북아 식량생산기지 기반을 구축한다. 한‧러 농기업 비즈니스 포럼을 열고, 기업 간 합작 등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생산성 향상을 위해 품종적응시험과 종자개발을 추진한다.

영농여건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남아지역 등 신남방지역은 선진 영농기술과 우수 농기자재를 활용해 전후방 산업 진출을 노린다. 동시에 기업수요를 반영한 ODA(기술전수, 교육훈련 등) 연계로 진출을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내 농업대학과 연계해 해외연수‧해외인턴 채용을 추진하고, 진출자금 지원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를 통해 해외진출기업이 2022년 43개에서 2030년에는 50개로 늘어나고, 해외농업자원 확보량도 2016년 43만t에서 2022년 76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 98명인 전문인력은 2022년까지 두배 이상인 200명으로 늘리는 등 농산업분야 일자리 창출 및 국제사회에서 한국 농산업의 위상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제3차 종합계획은 기존의 곡물 중심 해외농장 개발에서 품목다양화와 전후방 연관산업의 해외 진출로 방향을 전환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향후 5년간 구체적인 세부과제에 대한 시행계획을 단계적으로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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