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8일 개항을 앞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전경. [사진=아주경제DB]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오는 18일 정식 개장을 앞둔 가운데 대한항공 등 4개 항공사 이용객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당 항공사 이용객은 항공사가 보낸 e-티켓 등에 표기된 터미널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18일 오전 7시 55분 필리핀 마닐라로 향하는 대한항공편의 이륙을 시작으로 인천공항 2터미널이 문을 연다.
2터미널을 이용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 등 4개 항공사다. 아시아나항공 등 나머지 항공사는 기존 1터미널을 그대로 이용한다.
국토부는 2터미널 개장에 따라 터미널에 잘못 도착했을 경우, 터미널 간 이동시간이 약 30분 정도 소요될 수 있다며 이용객의 주의를 당부했다.
인천공항 이용객은 항공사가 사전에 발송한 e-티켓과 문자메시지 등에 담긴 터미널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 출국·탑승 절차에 혼란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터미널에 오도착했을 경우에는 5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터미널 간 직통 셔틀버스를 이용해 빠르게 이동해야 한다. 소요시간은 15∼18분 정도다.
직접 차량을 운전해 공항에 도착하는 이용객을 위해 주요 내비게이션에도 2터미널 관련 정보가 반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터미널 분리 운영이 처음 이뤄지는 만큼, 초기 혼선이 우려돼 다양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인천공항 이용객은 공항 이용 전 주의를 기울여 터미널 정보를 확인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터미널 운영에 따라 개항 초기인 올해 상반기까지 발생할 터미널 오도착 등 여객 혼선이 하루 평균 7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2017년 3월 29일 본지 관련 기사 바로가기>
올 하반기에도 일평균 400여명의 여객 혼선이 발생하다 2019년에는 300여명, 2020년에는 200여명 수준까지 감소할 것이라는 게 인천공항공사의 분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제2터미널 개항 초기에는 기존 터미널에 익숙해진 이용객의 오도착 등 여객 혼선이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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