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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고양이를 업고 어딘가로 가고 있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따스함을 안겨주고 있다.
전라북도 부안의 한 오디농장. 사진 속 고양이를 업고 있는 이는 농장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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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지금은 농장으로 와서 농장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40대 딸이 돌보는 고양이 중 한 녀석이다.
처음 딸이 농장에 왔을때 아버지에게 개와 고양이는 그저 시골집에서 키우는 동물들이었다.
하지만 개는 물론 고양이 역시 끔찍히 아끼는 딸의 성화에 아버지의 마음도 바뀌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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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은 사진처럼 고양이는 물론이고 개도 이렇게 손주처럼 업어 주신다는 귀뜸이다.
"얼떨결에 고양이 업으시고는 금방 '에잇'하고 내려놓으셨어요. 그래도 결국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이 새삼 와닿네요."
이 농장에서 돌보는 고양이만 지금 12마리. 이 녀석들을 수락해준 것 역시 겉으론 못마땅한 표정이지만 딸에 대한 아빠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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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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