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어촌]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한국 농촌의 맛과 멋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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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8-01-0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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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진청, ‘한국 농촌으로 떠나는 힐링여행’ 발간

  • 우수 농촌지역 프로그램‧맛집‧숙박까지 총망라

  • 방문지 동선 고려한 주변 명소‧맛집 연계 관광코스 제안

강원도 농가맛집 산속의 친구.[사진 = 농진청 제공]


농촌진흥청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을 활용, 우리나라 농촌을 세계에 알리는 장으로 활용한다.

평창올림픽 기간에 맞춰 지역별 대표 관광지는 물론 전국 우수 농촌‧농장을 엄선해 한국 농촌의 정취와 맛을 소개하고, 자동차‧대중교통을 이용해 찾아가는 방법까지 자세히 안내해 잊지 못할 농촌체험 관광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이동시간을 표시해 계획적인 관광을 지원하고, 스마트폰을 활용해 농촌관광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살펴볼 수 있다.

농진청은 전국에 우수한 농촌교육농장과 농가맛집 85개소를 영어와 중국어로 소개하는 ‘한국 농촌으로 떠나는 힐링여행’ 책자를 발간, 한국관광공사‧농어촌공사 등 외국인 관광 관련기관과 외국인 관광 관련 여행사에 제공했다.

평창올림픽을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우리의 생활문화와 농촌체험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평창올림픽을 즐기기 위해 한국을 찾은 관광객에게 올림픽뿐 아니라 맛과 멋이 함께하는 힐링여행을 소개해 관광산업 활성화와 ‘다시 찾는 한국’을 만들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농진청은 기대하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2000만명을 바라보는 상황에서 우수한 농촌체험 관광 사업장을 소개해 국내관광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책자는 지역별 관광 명소와 연계, 그곳에서 가장 근거리에 있는 농촌교육농장‧농가맛집을 골라 안내해주는 가이드북이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한국농촌관광의 종합안내서다.

찾아가는 방법부터 △체험 프로그램 △즐길 거리 △대표적인 지역 우수 음식점 △숙박에 이르기까지 관광에 대한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해당 농촌지역에 대한 △교육농장 및 예약안내‧조건 △농가맛집 △숙소 △교통수단 △사진찍기 좋은 장소 △주변 명소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또 농촌을 방문할 때 걸리는 시간을 표시해 계획적이고 알뜰한 관광을 최대한 지원해 줄 수 있도록 했다.

방문지를 중심으로 주변 관광지와 농가맛집 동선을 고려한 관광코스를 제안해 다양한 볼 거리와 즐길 거리를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밖에 가까운 공항이나 터미널에서 농촌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고, 자동차 및 대중교통을 활용해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세세하게 소개했다.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스캔하면 이미지‧길찾기 등 구체적인 정보를 쉽게 제공받을 수 있어 편리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강원도 농촌교육농장 오색허브농원.[사진 = 농진청 제공]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지역에는 영월‧횡성‧홍천‧양양‧강릉‧철원 등 6개 지역 7개 사업장이 소개됐다.

△꿀벌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 ‘에덴의 꿀벌학교’ △허브를 테마로 오감과 인식자원의 감성을 자극하는 체험농장인 ‘오색허브농원’ △철새들이 모여드는 자연 속에서 쌀과 건강한 먹거리 체험을 할 수 있는 ‘뚜루뚜루 철새교실’ 등이다.

평창올림픽 때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강원도 선정 대표음식 30선도 눈여겨볼 만하다. 농진청 역시 계절에 따라 나오는 제철 산야초와 강원도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는 ‘오음산 산야초 밥상’, 강원도 정기를 품은 산나물 밥상을 맛볼 수 있는 ‘산속의 친구’ 등 농가맛집을 소개한다.

농진청이 2007년부터 추진한 향토음식 지원화 사업 ‘농가맛집’은 지역농가에서 생산한 식재료에 그 고장 음식문화의 이야기를 입혀 향토음식으로 육성한 것이다.

현재 전국 117개의 농가맛집이 향토음식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 대표 음식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농진청은 평창올림픽을 활용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우리 농촌의 아름다움과 멋스러움을 직접 설파하고, 농촌체험을 소개하는 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림픽 기간 관광객의 이동이 잦은 버스 환승공간에 전시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충섭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과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우리 농촌의 맛과 멋을 알릴 수 있도록 인터넷과 현장전시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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