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만덕대로, 충렬대로 등 기존 간선도로의 상습적인 교통체증을 해결하고, 동·서부산권을 연결하는 지하도로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오는 10일 GS건설콘소시업과 '내부순환(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의 실시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사업은 북구 만덕동(만덕대로)~중앙로~해운대구 재송동(수영간변대로)을 연결하는 대심도지하터널로 연장 9.62km, 왕복 4차로로 민간투자비 5,885억원을 포함 7,832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GS건설 컨소시엄은 2013년 민간투자사업제안서를 제출해,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민자사업 적격성조사, 시의회 동의, 제3자 제안공고 등을 거쳐 2016년 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시는 GS건설 컨소시엄과 공사비, 통행요금, 추가공사비 분담 방안 등에 대해 총 38회의 협상을 추진했다.
실무협상을 통해 사유지 통과 최소화를 위한 충렬대로 하부로의 노선변경과 미세먼지 등 제거를 위한 전기집진기 및 유해가스 제거설비 등 공기정화시설 설치를 추가했다. 교통량 분산 및 이용객 부담완화를 위해 첨두, 비첨두, 심야시간대로 통행요금을 달리하는 차등요금제를 적용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도로의 일평균 교통량은 5만4천대로, 현재 40여 분이 소요되는 만덕에서 해운대간 통행시간을 10분대로 단축할 것으로 기대하며, 만덕대로·충렬대로·중앙대로의 평균 통행속도도 시간당 5~10km 개선되고 교통량 또한 일평균 약9천대~2만6천대가 감소돼 통행여건이 크게 개선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실시협약(안)에 대해 시의회 보고,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기획재정부)를 거쳤으며, 2018년 1월부터 10월까지 실시설계, 각종 심의 및 영향평가 등을 실시하고 2018년 12월 공사를 착수, 2023년 12월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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