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주민등록 인구는 5177만8544명으로 전년보다 8만여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도 17곳 가운데 경기도와 세종시 등 7곳에서 인구가 늘었고, 서울과 부산 등 10곳의 인구는 감소했다.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7년 말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는 5177만8544명이며 여자(2592만2625명)가 남자(2585만5919명)보다 6만6706명 많았다. 이는 2016년 말 주민등록 인구 5169만6216명에 비해 8만2328명(0.1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주민등록 인구중에서 거주자는 5127만6314명(99.03%), 거주불명자는 44만4643명(0.86%), 재외국민은 5만7587명(0.11%)으로 집계됐다.
시·도에서 2016년 말보다 인구가 증가한 지역은 경기(15만7115명), 세종(3만7052명), 충남(2만43명), 제주(1만5486명) 등을 포함한 7곳이다.
반면 서울(-7만3190명), 부산(-2만7876명), 대전(-1만2143명), 전북(-1만184명), 대구(-9326명), 경북(-8692명) 등 10개 시·도의 인구는 줄었다.
아울러 시·군·구에서 인구가 증가한 지역은 경기 화성시(5만196명) 김포시(2만8649명), 대구 달성군(2만5107명) 등 77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경기 용인시의 경우 지난 1년간 1만2955명이 늘어 인구 100만시(9월기준)가 됐다. 시·군·구에서는 수원, 창원, 고양에 이어 4번째 인구 100만 도시가 됐다.
반면 대구 달서군(1만3823명) 서울 노원구(1만3178명) 경기 안산시(1만2149명) 서울 강남구(1만951명) 등 149개 시·군·구의 인구는 감소했다.
주민등록 인구 연령대별 분포는 40대(16.8%)와 50대(16.4%)가 많았다. 이어 30대 14.2%, 20대 13.2%, 60대 10.9%, 10대 10.2%, 70대 이상은 9.6%, 10대 미만은 8.6% 순이었다.
0~14세 인구는 678만5965명으로 전체 인구의 13.1%로 2016년말(691만6147명)보다 13만182명(0.3%p) 감소했다.
반면 65세이상 인구는 735만6106명으로 전체 인구의 14.2%로 전년도(699만5652명)에 비해 36만454명(0.7%포인트) 증가했다. 출생자는 줄어들고 노령인구는 늘어나는 전형적인 고령화 사회의 특징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15세~64세 인구는 3763만6473명으로 전체 인구의 72.7%이며 전년도(3778만4417명)에 비해 14만7944명(0.4%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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