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르포] 리뉴얼 현대百 천호점…강동권 고객 발길 잡는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성준 기자
입력 2018-01-11 08:4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지하철 연결 편리, 고객 33% 늘어…윌리엄스 소노마·포터리반 등 내부공사로 어수선

현대백화점 천호점 8층 키즈카페 릴리펏에서 아이와 부모가 놀이공간에서 놀이를 하는 모습.[사진= 박성준 기자]


현대백화점이 체험시설을 확대하는 유통가 흐름에 본격 합류했다. 2014년부터 리모델링‧증축에 나섰던 현대백화점 천호점이 연초 특별관을 잇달아 오픈하며 체험시설을 선보이 것. 증축 과정 당시 현대백화점은 인근 소상공인과 상권침해 논란을 일으키며 마찰을 있었지만 현재 상생협력방안이 상호협의 됨에 따라 일단락된 상황이다.

현대백화점이 이번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곳은 총 3개 점포로 지하 2층의 식품관, 지상 8층의 키즈전문존, 9~10층의 리빙관이다.

지하 2층에 위치한 식품관은 지하철과 직접 연결돼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스페인 마드리드 지역을 모티브로 꾸민 유럽풍의 벽돌 인테리어가 기본을 이루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5시께 식품관은 평균적으로 성황을 이루는 모양새였다. 다만 ‘느린마을 방앗간’, ‘별미육찬’ 등 특화매장으로 꾸민 슈퍼마켓보다는 푸드스트리트의 이용객이 더 많았다. 지하철에서 유입된 고객이 장을 보거나 푸드코트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이 많았다.

현대백화점은 지하 식품관의 리뉴얼을 통해 모객을 늘리고 백화점 상층부로 고객 유입을 늘린다는 계산이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리뉴얼 오픈 후 한 달간 이용 고객이 전보다 33% 증가했으며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이에 따라 당시 식품관 이용 고객 중 52%가 의류·잡화·리빙 등 다른 상품을 구매했다고 밝힌 바 있다.

층별로 차이는 있었지만 이날은 대체로 백화점 내부가 한산한 분위기였다. 1층도 리뉴얼이 진행되는 등 백화점 내부의 공사 마무리가 완전히 매듭 되지 않았다.

8층의 ‘키즈&패밀리관’은 총 4000㎡(약 1200평) 규모로 리뉴얼해 지난 5일 오픈했다. 기존 스포츠 브랜드 중심으로 구성됐던 8층을 유·아동 관련 브랜드와 휴식 및 체험형 콘텐츠 만으로 채웠다.

매장 구석에 조성한 야외정원 ‘패밀리 가든’은 추운 날씨 탓에 아무도 없었지만 바로 옆 키즈카페 ‘릴리펏’에는 손님들이 줄지어 입장을 대기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내부에는 소규모 놀이시설과 방으로 만들어둔 공간에서 간단한 식사가 가능했다. 보모와 아이가 모두 안락하게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었다.

인근 성내동에서 아이와 함께 온 가정주부 이현정(38 가명)씨는 “강동에도 몇몇의 키즈카페가 있고, 종종 미사리에도 나가곤 했다”며 “최근 현대백화점 천호점에 놀이 시설이 잘 들어와 앞으로 여기로 올 계획이다”고 말했다.

9층과 10층에는 천호점의 야심작 리빙관이 위치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설명에 따르면 기존 1개 층(10층)이던 리빙관을 9층과 10층, 2개층으로 확대했으며 매장면적도 기존 2700㎡에서 2배로 확장했다.

미국 유명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의 ‘포터리반’과 ‘포터리반 키즈’ 매장이 들어설 예정인 9층은 3월 오픈 예정으로 아직까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10층에 위치한 가전매장은 당초 체험공간을 표방했으나 눈에 띄는 체험관은 없었다. 일부 가전기기 매장에서 제품의 스펙을 물어보고 시연을 해보는 고객 한두명이 고작이었다.
 

천호점 10층 리빙관에서 한 고객이 전자제품을 시연해보고 있다.[사진= 박성준 기자]

 

천호점 지하 2층 식품관 입구 전경.[사진= 박성준 기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