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티아라가 '티아라 T-ARA'라는 상표권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티아라 지연(25·본명 박지연)은 9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티아라 큐리, 은정, 효민 지연입니다. 저희를 대신할 회사가 없어서 고민 끝에 용기를 내 이곳에 말씀드립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지연은 "앞으로도 '티아라'라는 이름으로 저희 네 명이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고, 이 모든 것이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라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전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는 티아라와 계약이 만료되기 사흘 전인 지난해 12월 28일 '티아라 T-ARA'라는 상표로 상표권 출원을 했다.
이는 티아라 멤버들이 MBK의 허락 없이는 이 이름으로 가수 활동은 물론 패션, 뷰티 등 관련업을 일절 할 수 없다는 의미다.
아울러 티아라는 중국 완다(萬達)그룹 왕젠린(王健林) 회장의 아들인 왕쓰총(王思聰)으로부터 거액을 후원받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 보도가 난 직후 티아라는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왕쓰총에게 사실 여부를 물었고, 왕쓰총은 '그런 사실이 없으며 관련 보도에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지연은 "왕쓰총으로부터 위와 같은 사실은 허위이고 전혀 근거 없다는 공식적인 답변을 받았다"며 "데뷔 때부터 같이 고생한 회사와 모든 직원분 역시 이러한 유언비어에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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