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자지껄] 강경화 장관 '위안부 합의 재협상 안한다-10억엔 국유'로…누리꾼 "실망" vs "최선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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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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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망과 호응 엇갈려

[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위안부 합의 재협상 안 한다'고 발표하자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발표 직후 누리꾼들은 "정부 실망이다. 적폐 청산한다면서 박 정부의 적폐중 적폐인 위안부 합의를 재협상하지 않는다니(ye****)" "박근혜 정권이 잘못했다고 대통령까지 나서서 콘소리치더니 이제 와서 뭐 하는 겁니까, 차라리 처음서부터 잘못된 위안부 처리지만 국가가 위안부 할머니 지켜주지 못한 점 책임 통감한다고 하면서 위안부 할머니들 위로하면서 일본에 외교적으로 합의는 인정하지만 일본 정부의 양심적인 반성을 촉구한다. 이렇게 처리했으면 많은 국민들이 동감하겠지요(fd*****)" 등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합의에서 10억엔 받은 걸로 위안부 해결 종결짓자고 했으니, 10억엔 안 받고 더 나은 방법을 찾아보자는 이야기! 합의 파기라는 폭탄을 현명하게 잘 처리해줬네요(jr*****)" "재협상을 요구 안 한다는 건 협상 자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 아닌가요?(mi****)" "하 진짜 깔끔한 일처리 소름 돋는다. 핵심은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명예 회복과 존엄이 우선이고. 멍청한 ***가 나라 간 합의는 해놨으니 부인할 수 없고 재협상은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돈은 다시 가져가라. 친일파 매국노들아 봤냐. 이게 나라다(da*****)" 등 정부의 결정을 칭찬했다. 

9일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강경화 장관은 "2015년 위안부 합의가 양국 간에 공식 합의였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이를 감안하여 우리 정부는 동 합의와 관련하여 일본 정부에 대해 재협상은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강경화 장관은 "일본 정부가 출연한 화해·치유재단 기금 10억 엔은 우리 정부 예산으로 충당하고, 이 기금의 향후 처리 방안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와 협의하도록 하겠다"며 위안부 합의 당시 일본 측으로부터 받았던 10억 엔은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경화 장관은 "오늘 말씀드린 내용이 피해자 여러분들께서 바라시는 바를 모두 충족시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점에 대해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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