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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라이텍, 캐나다 합작법인 지분 241억원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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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01-0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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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유지분 50% 전량 매각

  • 제품개발·해외 영업력 확대·생산기지 구축 위한 투자 자금으로 활용

DB그룹의 LED(발광다이오드) 조명회사인 DB라이텍이 9년만에 캐나다 합작법인의 지분을 241억원에 매각한다.

DB라이텍은 9일 캐나다 토론토 인근에 위치한 ‘DB라이텍 캐나다 합작법인(이하 DLC)’ 보유지분 50%를 캐나다 투자전문 WAC그룹 자회사인 루미파이(Lumify)에 241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DB라이텍은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235억원이 넘는 투자이익을 남겼다. 2008년 투자 당시 지분 취득 원가는 6억원선이다.

DLC는 지난 2008년 9월 DB라이텍과 현지업체인 라쿠가 손잡고 50대 50의 지분 비율로 설립된 회사다. DB라이텍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광고용 LED 조명인 '루미시트'를 캐나다를 중심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DB라이텍의 루미시트는 에스티로더, 크리스찬 디오르, 겔랑과 같은 명품 화장품 매장의 조명용으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월그린, 티모바일, 맥도날드와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 매장에서 인테리어 조명용으로도 폭넓게 사용돼 왔다.

특히 DLC는 지난 2011년 7월 DB그룹이 인수한 이후 DB라이텍이 캐나다 외에 미국을 포함한 북미 전역에 판매독점권을 부여한 것을 계기로 백화점·면세점 등 매장 인테리어 및 광고판용 LED조명 매출이 급격하게 늘며 성장해 왔다.

DB라이텍은 WAC와 지금 같은 북미 시장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해, 현재의 비즈니스 구조를 유지하면서 계속 성장할 수 있는 새 모멘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DB라이텍 관계자는 “이번 큰 규모의 매각 수익대금을 이용하여 경쟁력 있는 제품개발 투자, 해외 영업력 확대, 중국∙베트남 해외 생산기지 구축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LED조명 전문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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