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다가구 주택서 가스 폭발 “일부러 누출되게 만들었을 가능성 수사..원인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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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8-01-10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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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 누출에 의한 폭발인 것 이외에는 아직 몰라”

강릉 다가구 주택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 현장[사진=강릉소방서 제공]

강릉 다가구 주택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강릉 다가구 주택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한 원인이 가스 누출인 것으로 보고 있다.

강릉소방서에 따르면 9일 오후 6시 50분쯤 강원도 강릉시 포남동의 4층 규모 다가구 주택에서 LP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층 사고가 난 방에 거주하는 A(56) 씨가 전신화상을 입었고 같은 층 다른 방에 거주하는 B(44,여) 씨와 아들 등 가족 5명을 비롯해 3층과 4층 거주자 6명 등 총 12명이 부상당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사고는 1층이 필로티 구조인 건물 2층에서 발생했다. 폭발 순간 사고 건물 벽면이 뜯겨 균열이 생기고 1층 주차장 천장이 일부 무너졌다. 옆 건물 창호 문과 조명등도 떨어졌다.

건물 반경 50m 이내 일부 승용차와 건물 15채 대부분 유리가 파손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 건물 주민 10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창호가 깨졌거나 불안해하는 주민 5명은 인근 경로당으로 옮겼다.

강릉소방서의 한 관계자는 “강릉 다가구 주택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 원인은 가스 누출이다”라며 “누군가 일부러 가스가 누출되게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가스 누출 원인은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앞으로 합동조사를 통해 사고원인 등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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