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일만4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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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18-01-10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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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시, 경북개발공사와 개발사업 업무협약 체결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토지이용 계획도. [사진=포항시 제공]


2010년 11월 산업단지로 지정·공고된 이후 약 7년째 표류하던 포항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포항시는 지난 10일 경북개발공사와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막바지에 있는 사업타당성 검토용역이 마무리되면 ‘공기업평가원’의 평가와 경북도의회의 후속 행정절차 등을 거쳐 올해 안에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하기로 했다.

당초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북구 흥해읍 용한, 우목, 곡강, 죽천리 일대 421만6000㎡ 규모에 9529억원을 투입해 신소재와 메카트로닉스 등 산업용지와 주거, 상업기능이 부여되는 복합시설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철강경기의 침체와 글로벌 경제위기, 최근 발생한 11·15지진의 여파 등으로 사업추진이 미뤄져왔다.

이런 가운데 용한, 우목, 죽천리 등 일부구간 주민들의 요청에 의해 산업단지 규모를 축소·조정해 곡강, 용한리 일원의 78만평을 대상으로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경북개발공사의 참여로 사업의 신뢰도 확보는 물론 사업기간 단축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경북개발공사는 신도청 조성사업의 성과와 특히 포항 초곡지구 성공에서 얻은 노하우, 자본 확충에서 얻는 자신감 등을 통해 영일만4 산업단지 조성사업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준공이 완료되면 1조3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유발효과와 1만명 이상의 고용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영일만항까지 이어지는 인입철도가 완공되면 KTX와 각종 고속도로, 항공편 등 사통팔달의 광역 교통인프라를 기반으로 산업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2016년 12월, 국비(238억원) 지원을 통해 1.6km의 산업단지 진입로 준공 등 산업단지 기반시설을 마련한데 이어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장량동과 인근지역의 출·퇴근 교통난 해결을 위해 주거 밀집지역과 영일만대로를 연결하는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곡강IC 연결도로 개설공사’를 추진키로 했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상습정체구간인 남송IC~휴먼시아사거리 구간에 집중된 교통량(4500여대/시간)의 분산효과로 교통 혼잡도(D→C)가 개선되고 통행시간 또한 크게 줄어 만성 교통난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불편사항이 상당부분 해소되고,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의 기반 인프라 구축으로 물류비용 절감과 입주기업 유치 원활화 등 산업단지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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