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7년 12월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2016년 1207.7원에서 2017년 12월 1070.5원으로 1년 사이 137.2원 하락했다.
같은 기간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35.3원에서 949.2원으로 86.1원 하락했다. 1년 만에 세자리수로 떨어졌다. 원·위안 환율은 173.05원에서 163.15원으로 9.9원 낮아졌다.
원화는 12월에도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엔화 대비 원화의 강세폭이 컸다. 12월 한 달 간 원·엔 환율은 100엔당 939.9원으로 전달에 비해 21.0원 하락했다. 원·위안 환율은 163.15원으로 1.31원 떨어졌다.
다만,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줄었다. 전반적으로 연말 거래 규모가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전일 대비로는 변동폭이 2.3원(0.21%)에 그쳤으며, 일중 기준으로는 4.7원(0.43%)으로 집계됐다.
선진국 국채금리(10년)는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와 경제지표 발표 등에 영향 받으며 대체로 상승했다.
선진국 주가는 글로벌 경제 성장세 지속과 기업실적 호조 기대 등으로 올랐다. 신흥국 주가 역시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MSCI 기준 선진국은 3.8%, 신흥국은 7.2% 각각 상승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자금은 12월 한 달 간 24억9000만 달러 유출됐다. 주식자금은 연말 차익 실현 등으로 15억2000만 달러, 채권자금은 만기도래 자금을 중심으로 9억6000만 달러 빠져나갔다.
다만, 2017년 연간으로 보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총 195억 달러로, 2016년 21억7000만 달러에 비해 9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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