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늘어난 전자공시 이용 "합리적 투자문화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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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입력 2018-01-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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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다트)을 활용하는 투자자가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다트 접속자 수는 총 1700만명으로 집계됐다. 공시보고서 조회 건수는 1억200만건에 달했다.

2013년과 비교해 접속자 수와 보고서 조회 건수는 각각 348만7000명(25.8%), 2750만건(35.4%)가량 급증했다.

이는 과거와 비교해 투자자들이 투자 대상 기업을 이해하기 위해 다트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금감원 측은 "공시정보에 근거한 합리적인 투자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 유형별로 보면 최근 5년간 이용자가 가장 많이 조회한 공시는 정기공시로 약 1억9900만건이다. 이외에 외부감사관련(6200만건), 거래소공시(5500만건) 순으로 많았다.

회사의 지배구조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지분공시는 4800만건을 조회순위 4위를 차지했다.

해외에서 접속한 다트 이용자는 2013년 83만명에서 지난해 143만명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총 174개국에서 접속했으며 해외 접속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51.9%)으로 조사됐다. 중국과 일본은 각각 9.4%, 7.1% 비중을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향후 금감원은 이용자들의 주요 관심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스템 개선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사업보고서 주요정보와 지분변동 사항을 일목요연하게 조회할 수 있는 종합조회 화면 개발에 나선다.

또한 기업이 제출하는 XBRL(재무보고 국제표준전산언어) 정보를 손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조회대상 계정과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트의 안정적인 운용과 해킹에 대비해 24시간 보완관제체계를 구축하는 등 보안수준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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