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800만 관광객 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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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김중근 기자
입력 2018-01-1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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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관광객 807만명, 전년보다 12.8%↑

경기 수원시를 방문한 관광객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800만명을 넘어섰다.

11일 수원시에 따르면 2017년 한해 동안 수원시를 찾은 관광객은 807만5268명으로 2016년(713만2707명)보다 12.8% 증가했다. 내국인 관광객은 670만8964명으로 전년보다 21.8% 늘어난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136만6304명으로 전년보다 17.4% 줄었다.
 

지난해 개최된 수원화성문화제 중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모습.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시 관광객 수는 ‘생태교통수원 2013’ 축제가 열렸던 2013년 500만명(526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2014년(462만명)과 2015년(486만명)에는 400만명대에 머물렀다. ‘수원화성방문의 해’였던 2016년에 700만명을 넘어섰고, 다시 1년 만에 ‘800만 관광객 시대’를 열었다.

시는 2017년 관광객 수 목표를 ‘500만명’으로 설정한 바 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한·중 외교 갈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었다. 하지만 수원야행과 수원화성문화제가 열린 8~9월에 많은 관광객이 찾으면서 목표를 초과 달성(161.5%)하게 됐다.

월별 관광객 수 추이를 보면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열린 9월이 159만18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수원화성문화제에는 역대 최대 인원인 75만명이 찾았다. ‘수원야행’ 행사가 있었던 8월에 95만6654명이 수원을 찾았고, 5월엔 91만6608명이 방문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9월이 22만9057명으로 가장 많았고, 8월 13만6586명, 6월 12만4411명 순이었다.

김진표 시 관광과 관광정책팀장은 “지난해의 경우 한·중 외교 갈등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줄어들어 전체 관광객 수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내실 있게 개최해 예상보다 많은 관광객이 수원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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