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 빌 게이츠 제치고 역대 최고 부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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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01-1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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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사진=AP연합]


미국 전자상거래 공룡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가 역대 최고 부자로 등극했다.

블룸버그 빌리어내어 트래커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기준 베조스의 재산은 1051억 달러(약 11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포브스는 베조스의 재산을 1044억 달러로 집계했다. 빌 게이츠의 현재 재산인 933억 달러를 넘어서는 것이자 게이츠가 1999년 세운 순자산 기록도 깨는 것이다. 

베조스 재산 대부분은 아마존 주식을 통한 것이다. 베조스는 아마존 주식 789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증시 호황 속에서 아마존 주가는 올해에만 7% 가까이 오르면서 10일 주당 1252.70달러에 마감했다. 작년 수익률은 56%에 달한다. 

그밖에도 베조스는 워싱턴포스트와 민간 우주여행 사업체인 블루오리진을 소유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작년 7월에도 베조스는 세계 최고 부자에 올랐다가 10월에 빌 게이츠에 다시 밀렸다. 그러다가 11월 쇼핑 시즌 소비 호조에 힘입어 아마존 주가가 급등하면서 순자산 1000억 달러를 넘어서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빌 게이츠의 재산은 현재 933억 달러(블룸버그)로 집계된다. 포브스는 919억 달러로 집계했다.

다만 빌 게이츠가 막대한 재산을 자선단체에 기부하지 않았다면 여전히 세계 1위 부호였을지도 모른다고 CNN은 전했다. 블룸버그는 빌 게이츠의 공식 기부액은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7억 주와 현금 29억 달러라면서, 현재 MS 주가를 대입해 환산하면 약 647억 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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