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줄었지만 기타대출 200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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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1-1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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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조원)[자료= 한국은행 제공]

지난해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거래가 줄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대신 주택담보대출이 어려워지자 신용대출로 수요가 몰리면서 잔액이 200조원이 육박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2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2017년 한 해 동안 가계가 은행에서 받은 기타대출 증가액은 21조6000억원이다.

잔액이 195조8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한은이 통계를 편제한 2008년 이후 최대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예·적금담보대출 등을 포함한다.

이처럼 신용대출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케이뱅크·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 출범 후 낮은 금리로 대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정부 규제로 주택담보대출이 어려워진 영향이 크다. 8.2 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담보대출이 어려워지자 기타대출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한쪽을 누르면 다른 한쪽이 부풀어 오르는 풍선효과인 셈이다.

실제 지난해 초 주택담보대출은 상승세를 보이다 7월을 정점으로 감소했다. 반면 기타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증가액이 크다.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증가액도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이 급증했던 지난 2015년 70조3000억원, 2016년 55조8000억원에 비해 감소한 모습이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288조8000억원으로, 한 해 동안 증가액이 2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증가액인 29조7000억원보다 적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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