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TI, 美 'CES 2018'에 '미래 자동차 솔루션' 공개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전기차의 3대 진화방향 대응

스캐닝 라이다 센서, WAVE 통신기술, 나노탄소기반 고성능 필름히터

전자부품연구원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 마련한 단독 부스. 미래차 관련 기술이 전시돼 있다. [사진 = 전자부품연구원 제공]

박청원 전자부품연구원(KETI) 원장은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8'에 참가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전기차는 결정된 미래다. KETI는 CES 출품을 계기로 △라이다 △웨이브 △첨단발열소재 △영상인식 △인공지능(AI) 등 퓨처카 솔루션에 대한 개발과 기술이전을 통해 우리 기업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지원군이 되겠다"고 밝혔다.

KETI는 'CES 2018'에서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전기차의 3대 진화방향에 대응할 미래 자동차 솔루션을 선보였다.

KETI 단독 부스에는 △자율주행솔루션의 비전 담당 핵심기술인 스캐닝 라이다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을 구현하는 차량통신(V2X) 통신기술 웨이브(WAVE) △차량히터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나노탄소기반 고성능 필름히터 등이 전시됐다.

스캐닝 라이다는 자율주행에 활용되는 기술로 고출력 펄스레이저를 조사하고, 반사파 도달시간을 측정해 3차원 지형지물을 파악한다.

KETI가 개발한 라이다는 탐지거리 200m 이내, 좌우 145도 범위의 스캔이 가능하며 드론이나 방범, 안전 펜스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8000㎞ 이상의 실주행 테스트를 마친 상태다.

V2X 기술 웨이브는 5.855~5.925GHz의 주파수 대역을 활용, 고속 주행환경 하에서도 차량 간 또는 차량–인프라 간 무선통신이 가능하다.

미국(IEEE)과 유럽(ETSI) 최신 규격을 만족하도록 설계됐고, △IEEE802.11p 규격 대비 우수한 최소수신감도 △20ms 이하의 전송지연 △1㎞ 이상의 통신거리 등을 지원한다. 미국에서 상반기 인증획득을 준비 중이다.

미래차의 마지막 핵심기술은 10초 내외에 250도까지 발열가능한 필름히터다. DC 3.7V 이하의 저전압은 물론 AC/DC 360V 이상의 고전압 구동이 가능하고, 출력 및 발열온도 설계가 자유롭다.

특히 미래자동차는 전기로 구동, 내연기관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한 난방이 어렵다. 이에 따라 KETI가 선보인 필름히터는 짧은 시간내 적은 에너지로 고온을 낼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냉장고·전기매트 등 생활가전은 물론 비행기, 드론, 배터리 전차(트램), 의료 및 아웃도어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현재 BMW·피아트 등 글로벌 차량메이커와 상용화와 관련해 협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