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1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하고 올 봄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10일 밝혔다.
농업용수 가뭄은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은 69%로 평년 77%의 90% 수준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저수율이 낮은 울주와 경주, 밀양 등 남부지방 3개 시·군의 주의단계는 4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활 및 공업용수 가뭄은 전국 다목적댐 평균 저수율은 48.3%로 예년 51%과 비슷한 수준이나 남부지방 중심으로 댐의 저수량이 적은 상황이다.
3개월 강수량은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전남·경북·경남 등 8개 시·군은 심함 단계, 부산·광주·울산·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등 37개 시·군은 주의 단계가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가뭄을 살펴보면 최근 6개월(7~12월) 강수량은 평년(837.5㎜)의 88%(739.3㎜) 수준으로 전국적인 기상가뭄은 없으나 경북·경남지역 등 6개 시·군은 강수량이 적어 주의 단계다.
최근 5개월(8~12월) 강수량은 평년(550.9㎜)의 79%(433.2㎜)수준이며, 1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1월 강수의 절대량(연강수량의 약 2%)이 적기 때문에 1월에는 전국적인 기상가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고, 3월에는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3개월 누적강수량이 적은 8개 시·군에서는 3월에 주의 단계의 기상가뭄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대응정책관은 "가뭄 주의단계 이상 지역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해 봄 가뭄 대처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