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50조원 글로벌 B2B 빌트인 가전 시장서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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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8-01-1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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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최대 규모 주방 전시회 KBIS 2018 참가

KBIS 2018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셰프들이 셰프컬렉션 주방 가전을 이용해 쿠킹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세계 가전업계의 선두주자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새해 벽두부터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 가전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9~11일(현지시간) 3일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18'에 참가해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빌트인 가전은 냉장고나 전기 오븐 등을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고 주방에 붙박이 형태로 설치하는 가전을 말한다. 공간을 절약할 수 있고 인테리어 효과가 있어 인기다. 기업들은 신축 건물, 아파트 등에 대규모 물량을 확보할 수 있어 수익성이 높다. 글로벌 빌트인 가전 시장은 연간 50조원 규모(450억 달러)로 추산된다.

◆ 삼성, ‘셰프컬렉션’ 앞세워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장 공략

삼성전자는 KBIS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빌트인 가전 시장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겠다는 의도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스마트 기능을 향상시킨 프리미엄 빌트인 ‘셰프컬렉션’을 출품했다. 모든 제품에 무선인터넷(Wi-Fi) 기능을 탑재, 스마트폰으로 제품을 작동시키거나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차별화된 편의성을 제공한다.

셰프컬렉션 주방가전 패키지는 △용도에 따라 전환 가능한 변온실이 특징인 4도어 플렉스 냉장고 △조리공간을 나눠 사용할 수 있고 스팀기능까지 탑재된 ‘더블 월오븐’ △강력한 화력(22K BTU)의 ‘가스 쿡탑’ △가상 불꽃을 적용해 화력 수준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인덕션 쿡탑’ △듀얼 컨벡션이 적용된 오븐과 고화력 가스쿡탑이 결합된 ‘프로페셔널 레인지’ 등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인수한 미국 럭셔리 가전 브랜드 '데이코'와의 첫 합작품인 ‘모더니스트 컬렉션’도 선보였다.

김성은 삼성전자 상무는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데이코의 전문성을 살려 북미 빌트인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LG전자, 超프리미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출격

LG전자는 KBIS 2018에서 ‘요리에 충실하다(True to Food)’를 주제로 전시관을 꾸미고 관람객들에게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신제품 4종을 선보였다.

△적은 에너지로도 식재료의 신선함을 오랫동안 유지해주는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고출력의 열을 구석구석 순환시켜 음식을 고르게 조리해주는 ‘프로히트 컨벡션’ △법랑 소재를 적용, 오븐 안에 남은 음식 찌꺼기를 깔끔하게 청소해주는 ‘스피드 클린’ △식기세척기의 ‘파워스팀’,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 등이다. 

또 LG전자는 미국 스타트업체와 합작품도 선보였다. 음식 조리법을 전문으로 제공하는 미국 벤처기업인 이닛, 사이드셰프와 업무협약을 맺고 누구나 쉽게 요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마트 오븐을 공개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혁신적인 성능과 프리미엄 디자인에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더하며 진화하고 있다”며 “올해는 글로벌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에서 본격적인 진검 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KBIS 2018에 마련된 LG전자 전시장에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시관을 살펴보고 있다.[사진=LG전자 제공][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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