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ㆍ7044야드)에서 개막하는 소니오픈(총 상금 620만 달러)에서 레시먼, 웹 심슨(미국)과 한 조에 속했다.
지난 7일 하와이에서 끝난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로 10위에 오른 김시우는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PGA 투어 챔피언 34명만 출전한 대회에서 김시우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미국 무대에서도 김시우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10일 소니오픈에서 주목해야 할 5조 중 하나로 김시우 조를 꼽았다. PGA 투어는 “프레지던츠컵에서 동료였던 김시우와 레시먼은 최근 잘하고 있다. 레시먼은 최근 7번의 대회 중 10위 안에 5번 들었고, 김시우도 10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1,2라운드 선두로 나서기도 했던 레시먼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이번 대회에 불참한 가운데, 랭킹 2위 조단 스피스(미국)는 소니오픈에서 잰더 슈펠레(미국) 대니얼 버거(미국)과 한 조에 속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랭킹 4위에 올라 있는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케빈 키스너(미국) 제이슨 더프너(미국)와 함께 티잉 그라운드에 선다.
이번 소니오픈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김시우와 함께 최경주, 배상문, 김형성, 김민휘가 출전 선수 144명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 첫 번째 대회 출전을 앞둔 선수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든든한 맏형’ 최경주는 바뀐 스윙을 바탕으로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7년 만에 PGA 통산 9승을 노린다.
지난해 전역한 배상문은 지난 12월12일 미국 라스베가스로 출국해 훈련에만 집중했고, 2017년 슈라이너스 호스피털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준우승한 김민휘는 1월초부터 하와이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끝냈다. 모두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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