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유 영산대학교가 영남권 최초로 할랄전문가를 양성한다.
학교 측에 따르면 신산업분야인 할랄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12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할랄 관련 전문가 교육을 해운대캠퍼스에서 실시했다.
할랄(Halal)은 '허용된 것'이라는 의미의 아랍어로 이슬람 신자인 무슬림들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총칭하는 용어다. 식물성 음식, 해산물, 알라의 이름으로 도살된 고기, 이를 원료로 한 화장품 등이 할랄에 해당한다.
글로벌학부(아세안지역전공, 인도지역전공)와 중국비즈니스학과 학생 15명이 참여한 이번 할랄 전문가 교육은 와이즈유 지방대학 특성화사업(CK-1)의 일환으로 부산·영남권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된 교육이다.
인구 17억 명의 무슬림들의 문화코드 및 그에 맞춘 소비문화로서의 할랄 산업은 21세기 세계 최대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전문기관(Thomson Reuters, 2015)의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할랄시장(식품, 관광, 의약품, 화장품) 규모는 1조 4천억 달러(2014년 기준), 2020년까지 약 43% 증가한 2조 4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할랄 산업 분야의 선두 주자인 (사)한국할랄 산업연구원의 장건 원장과 노장서 사무총장이 직접 출강해 할랄 심사 및 인증절차, 할랄 보증시스템, 할랄 제품 및 공정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참여 학생 가운데 김형기 학생(아세안 지역전공 2년)은 '해운대구 새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 공모전'에 할랄 관광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경찬 학부장은 "앞으로 이 프로그램을 확대해 할랄 비즈니스 융합전공을 새롭게 개설함으로써 급증하는 관련 산업계의 인력 수요에 적극적으로 부응함은 물론 학생들에게 21세기 유망미래직업인 할랄전문가로 성장토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향후 국내 할랄산업의 육성 및 관련분야 인력 양성을 위해 영남권 산업체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사)한국할랄산업연구원과 공동연구 및 공동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 2016년 3월 향후 5년 뒤 뜰 유망 미래직업 50선 가운데 하나로 할랄 전문가를 선정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