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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틀 깨고 새로운 LG로 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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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8-01-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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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전략을 밝히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2018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창업 정신을 되새겨 틀을 깨고 새로운 LG로 도약하는 해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수익-성장-시장지배력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순환 구조 구축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스마트폰, 로봇 등의 주요 사업 부문에서 근본적인 도전을 통해 목표를 성취할 것을 예고했다.

우선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올레드 부문에서 질적·양적 성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지난해 올레드 TV를 전년 대비 2배 판매했다"며 “올레드 진영도 대폭 확대돼 지난해 말 13개 업체가 함께했고, 올해는 1~2개 업체가 추가로 올레드 TV를 출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레드 TV 부문에서만 “(올해 매출이) 두 배 정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TV뿐만 아니라 디지털 사이니지 부문에서도 차원이 다른 올레드 사이니지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프리미엄 사이니지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더불어 항공용 디스플레이, 의료용 모니터 등으로 공략 대상을 확대한다.

지난해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낸 스마트폰 사업의 변화도 예고했다.

조 부회장은 “(프리미엄 라인인) ‘G시리즈’와 ‘V시리즈’를 나눠야 될 필요성이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시그니처 폰 같은 새로운 브랜드로 시도한 것처럼 필요하다면 브랜드를 바꿀 수도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아직 정리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출시 시기도 기존과는 다르게 바뀔 수 있다고 언급했다.

조 부회장은 "다른 회사가 스마트폰을 매년 출시한다고 따라서 (신제품을) 내지는 않으려고 한다"며 "신모델이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G6 등 기존 제품을 좀 오래 끌고 가는 게 필요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최근 저조한 스마트폰 실적에 대해서는 변화의 과정에 있다며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조 부회장은 “지난해 턴어라운드가 됐으면 좋았겠지만 현재 이를 해가는 과정에 있다”며 “재작년보단 좋아진 상태이고, 브랜드라든가 품질, 제품 경쟁력이 준비돼 가는 과정에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로봇사업도 2~3년 내 수익을 낸다는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8’에서 기존의 안내·청소·잔디 로봇, 허브 로봇에 더해 서빙·포터·쇼핑카트 로봇을 추가로 공개했다.

조 부회장은 "각국 공항은 물론 국내에서,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로봇을 계속 만들어달라고 요청해오고 있다"며 "2~3년 내 로봇사업이 수익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력을 계속 보강하고 있다"며 "기업 인수합병(M&A), 지분 참여 등을 통해 기술력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향후 LG전자 로봇 사업을 ‘투 트랙’으로 끌고 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는 "생활용 로봇, 공공로봇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생활로봇은 가정 안에서 재밌거나 편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공공로봇은 실제 사람들이 하기 힘든 일이나 불편함을 해소해나가는 방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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