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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U★종합] "시리즈 중 최고"…성장하는 '메이즈 러너', 이유 있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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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01-1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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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메이즈 러너' 메인 포스터[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전 세계적으로 단단한 팬층을 가진 영화 ‘메이즈 러너’의 주인공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시리즈의 최종편인 만큼 한층 더 깊어진 배우들의 이해도와 애정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1월 11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는 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감독 웨스 볼·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의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주연 배우인 딜런 오브라이언, 토마스 브로디-생스터, 이기홍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감독 웨스 볼)이다. 인류의 운명이 걸린 ‘위키드’의 위험한 계획에 맞서기 위해 다시 미로로 들어간 ‘토마스’(딜런 오브라이언 분)와 러너들의 마지막 생존 사투를 그린 작품.

먼저 한국을 첫 방문한 딜런 오브라이언은 “정말 기쁘다. (한국 방문에) 많이 흥분 중이다.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고 특히 가장 좋아하는 이기홍, 토마스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두 번째 한국을 방문한 이기홍은 “한국 팬들 덕분에 두 번째로 오게 되었다”고 말했고, 토마스는 “기홍과 한 번 더 방문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내한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영화는 3부작의 최종판으로 위키드에 붙잡혀 갔던 민호(이기홍 분)의 운명과 ‘메이즈 러너’와 관련된 비밀이 풀리는 결말을 담고 있다. 배우들은 최종판인 ‘데스 큐어’에 관해 탄탄한 각본과 스토리 라인, 성장 과정을 기대해달라고 부탁했다.

딜런 오브라이언은 ‘데스 큐어’ 각본의 첫 인상에 관해 “정말 탄탄하다고 생각했다. ‘출발점’이 좋았다. 3번째 편으로 잘 정리가 되었다. 원작이 있어서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고 있는데 잘 마무리되었다는 느낌을 받아 3편의 영화 중 가장 최고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토마스 브로디-생스터는 “각본이 훌륭했다. 그것을 기반으로 현장에서 많은 토론을 했고 감독님은 배우들의 의견을 받아 진행, 창의적인 시간을 가졌다. 3번째 각본이 너무 좋다고 생각했고 원작과 같은 부분들을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다.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기홍은 “저는 싫었다”고 말문을 연 뒤, “제가 빨리 나와야하는데 오래 헤맸다. 왜 이렇게 늦게 구했느냐”며 농담을 건네 두 배우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이어 이기홍은 “마지막 영화는 스토리 라인이 많아서 이야기를 많이 할 만한 소스가 있었다.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배우들은 인물들의 성장 과정과 더불어 영화의 정체성 또한 변화하는 것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각 배우들이 생각하는 ‘메이즈 러너’의 정체성을 들어볼 수 있었다.

먼저 토마스 역을 맡은 딜런 오브라이언은 “영화를 함께 만들어가며 나름 정체성을 가지게 되었다. 만드는 사람과 배우들이 스스로 만들어간 것이다. 3편까지 이어지며 나름의 생명, 정체성을 확보했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것들을 아우르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영화를) 좋아한다. 장르적으로는 SF적인 면도 있지만 어드벤처 무비기도 해서 다양하고 복합적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트 역의 토마스 브로드-생스터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다”고 운을 뗀 뒤, “다양한 뉘앙스를 가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영화의 정체성이 독특하다고 생각하고 이 독특함을 잘 연결하고 있는 것 같다. 진실과 현실, 연결되는 점이 흥미진진하다”고 전했다.

배우들의 말마따나 ‘데스 큐어’는 약 4년간의 촬영으로 극 중 인물은 물론 배우들까지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졌다.

딜런은 “3편은 1·2편과 출발점이 다르다. 2편은 1편이 끝난 지 오래 되지 않은 시점부터 이야기가 전개되었는데 3편은 더 시간이 많이 흘렀다. 다들 (캐릭터가) 성장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토마스 또한 마찬가지다. 산전수전 다 겪은 리더 같은 느낌이 들었고 그렇게 연기하려고 했다. 1편에서 어린 소년이었던 토마스는 이번 편으로 인해 성숙한 성인 남성으로 자라난 것을 보실 수 있다. 성장 과정을 3편에 걸쳐 보여준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긴 시간 함께했던 배우들인 만큼 작품 및 서로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보였다. 시종 유쾌한 분위기로 답변을 이어나가던 세 사람은 마지막 편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좋은 친구를 얻었다”며 끝까지 우정을 이어나갈 것이라 자신했다.

딜런은 “이번 영화는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여러 분도 아시겠지만 친구를 사귈 수 있었고 배우로서도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끝나는 것이 무척 아쉽지만 엄청난 경험이라 생각한다. 슬프기도 하고 감정이 북받치는 때라고 생각한다. 좋은 시간을 보냈고, 좋은 영화를 함께할 수 있어서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토마스는 “딜런이 한 이야기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우리는 5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보냈다. 즐거운 시간이었고 엄청난 경험이었다. 배우로서 성장을 한 것이 캐릭터에도 반영이 되었다. 감독님도 여정을 함께하며 같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영화가 끝나서 아쉽지만 이 영화를 통해 배운 것으로 더 나은 배우의 길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친구들은 개인적으로도 친구로 잘 지낼 것이라 많이 서운하지는 않다”고 전했다.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이기홍은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을 한국에서 소개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팬들 덕분에 오게 되었다. 이 영화도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조금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고, 딜런과 토마스는 “성원해주신 팬분들게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시리즈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가 원작·영화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미로의 끝, 비밀을 확인할 수 있는 ‘데스 큐어’는 오는 17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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