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경 "故홍기선 감독, 쌀집 아저씨처럼 푸근…'1급기밀' 속 감독님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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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01-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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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상경[사진=연합뉴스 제공]

배우 김상경이 故홍기선 감독과 관련된 추억을 회상했다.

1월 11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는 영화 ‘1급기밀’(감독 홍기선·제작 미인픽쳐스·배급 리틀빅픽처스)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후반 작업 진행을 마은 이은 감독과 총괄프로듀서 최강혁, 배우 김상경, 김옥빈, 최무성, 최귀화, 김병철이 참석했다.

영화 ‘1급기밀’은 국가라는 이름으로 봉인된 내부자들의 은밀한 거래를 폭로하는 범죄실화극이다. 실제 사건인 2002년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외압설 폭로와 2009년 MBC ‘PD수첩’을 통한 한 해군장교의 방산비리 폭로를 모티프로 제작됐다.

이번 작품에서 항공부품구매과 중령 박대익은 연기한 김상경은 “시나리오를 보고 튼튼한 힘이 있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을 처음 만나던 날, 제가 느꼈던 건 ‘쌀집 아저씨 같다’는 것이었다. 감독님보다는 편안한 옆집 아저씨 같은 느낌”이라고 故홍기선 감독을 떠올렸다.

이어 “감독님이 항상 현장에서 열심히 한다는 느낌이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촬영하면서 끊임없이 움직이셨다. 이 작품에 애착이 많으셨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전날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 출연한 사실을 밝히며 “감독님이 막걸리를 좋아하셨다. ‘인생술집’에 출연해 감독님이 평소 좋아하시던 막걸리를 마시며 감독님을 생각했다. 아직도 머리가 아픈데 영화까지 보고 나니 속에서 감독님 생각이 많이 난다. 저 안에 감독님이 계시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거들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故홍기선 감독의 유작이다. 2002년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외압설, 2009년 군납문제를 폭로한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김상경, 김옥빈, 최무성, 최귀화 등이 출연하며 2018년 1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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