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과 거래하는 협력사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홈앤쇼핑이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협력업체의 전반적 만족도는 86.4점으로 전년 동기 83.1점 대비 3.3점 상승했다.
윤리경영 항목에 대한 만족도는 92.7점으로 매우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이 항목과 관련해 타사 대비 홈앤쇼핑을 1순위로 꼽은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개별 항목인 △임직원 도덕성 △협력사로부터 차 한 잔도 얻어먹지 말라는 영업방침 준수 △명절 등 선물수수 금지 등에서도 모두 90점 이상을 획득했다.
윤리경영을 뒷받침하는‘온라인 신문고 제도’에 대한 인지비율과 실효성에서도 협력사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홈앤쇼핑 임직원으로부터 금품·향응·선물 제공을 요구받거나 제공한 경험이 있는 협력사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력업체가 가장 민감해 하는 부분인 정산 및 대금결제 관련 만족도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었다.
홈앤쇼핑 정산 및 대금결제에 대한 협력업체들의 만족도는 87.2점이었다. 협력업체들은 정산 및 대금결제 부분에 대해 크게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는 매년 적용해 온 대금정산 주기 축소와 100% 현금결제의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로 작년 7월에는 중소협력사 상품 판매대금 지급일을 결제 마감 후 7일에서 4일로 단축한 바 있다.
판매수수료 항목에서도 타 홈쇼핑사 대비 상대적으로 부담이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2017년 공정거래위원회의 발표 기준 홈앤쇼핑의 실질수수료는 19.5%로 업계 최저이다.
품질관리 및 물류(QA/SCM) 관련 만족도 역시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보였다. 그 중 SCM시스템을 통한 정보 및 사용 편의성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홈앤쇼핑에 바라는 점도 있었다. 협력업체들은 판매 및 상품정보 공유에 대한 등 더 활발한 의사소통을 원했다. 또한 타사 대비 까다로운 방송심의 기준을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연 2회에 걸쳐 실시하는 협력업체 만족도 조사를 통해 좀 더 나은 영업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협력사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11월 9일부터 27일까지 홈앤쇼핑 및 타 홈쇼핑사와 거래이력이 있는 협력업체 총 140개를 대상으로 온라인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8.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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