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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띠해의 에티켓? 이 정도는 봐주시'개'... 멍멍무비 9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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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01-1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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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경진 기자]


지구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사람과 같이 산 동물. 사람에게 길들여진 것으로 진화 방식을 선택한 동물 '개'는 사람에게 가장 친근한 동물이다. 지하철을 타면 흐뭇한 미소를 보이며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강아지 영상을 보는 승객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호러, SF, 액션 등 각자 좋아하는 영화 취향이 있겠지만, 멍멍이가 잔뜩 나오는 영화를 싫어할 사람은 없다. 장르는 필요 없다. 멍멍이가 나오는 영화를 무작위로 모아봤다. 멍멍이를 좋아한다면 이 페이지를 저장하고 두고두고 보길 바란다.

1. 베토벤(1992년)
 

1992년도에 개봉한 '베토벤'은 몸집은 초대형이지만 온화한 대형견 '세인트 버나드'가 개 혐오주의자인 '죠지'의 집에 들어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죠지도 결국 베토벤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벌어지는 가족 코미디. 당시 베토벤을 본 아이들은 부모에게 '베토벤' 강아지를 사달라고 생떼를 써 부모들이 몸살을 앓았다.

2. 플랜더스의 개(1975년)
 


한국 방영 당시 전국 아이들의 눈물, 콧물을 흘리게 만든 애니메이션.

벨기에를 배경으로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소년 '네로'와 학대받다 길가에 버려진 파트라슈(대형견, 견종: 부비에 데 플랑드르)의 우정(?)을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외톨이가 되면 될수록 둘의 우정은 더욱 끈끈해진다.

소년와 강아지 서로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살아 나가지만, 생활은 더 궁핍해지고 그 당시 전국 아이들의 바람과는 다르게 불길하게 이야기가 흘러간다.

3. 에어 버드(1997년)
 


여기 농구 천재견 버디가 있다. 또 농구선수가 꿈인 12살 소년 조쉬가 있다. 버디는 마음씨 나쁜 주인과 함께 동네를 떠돌며 묘기를 부리고 돈을 번다.

버디의 실수로 화가 난 주인은 버디를 도축장에 보내려 시도하고 버디는 탈출에 성공한다. 그리고 혼자 농구를 하던 조쉬와 마주한다.

버디의 농구 실력을 알게 된 조쉬는 버디를 스승 삼아(?) 농구 연습을 한다. 급기야 조쉬의 답답한 농구 플레이를 보다 못한 조쉬가 직접 농구 코트로 뛰어가는데...

4.어 도그스 퍼퍼스(2017년)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이 환생에 주인을 다시 찾아온다면 알아볼 수 있을까? 그것도 네 번씩이나!!! 강아지 베일리의 시선으로 시작된다. 베일리는 4번 환생하고 전생을 기억한다. 환생할 때마다 자신의 첫 번째 주인 '이단'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베일리는 이단과 함께 했을 때 가장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았다고 생각한다.

베일리는 견생을 마감하면서 "이번 생의 내 삶의 이유는 이단을 사랑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거였어"라고 말한다. 이후 몇 번을 더 환생하고 새로운 주인을 만나 만족스러운 삶을 살았다. 4번째 환생 시 다시 이든을 찾아간 베일리는 이제 나이를 먹은 이든과 마주한다.

5. 벤지(1974년)
 

코커스패니얼과 푸들의 잡종견인 벤지는 작은 마을 외곽에 버려진 집에서 사는 유기견이다. 하지만, 벤지는 특유의 명석함으로 마을에서 벌어진 사건을 해결하고 인간과 소통한다. 가끔 여자친구와 들판에서 뛰어노는 장면도 나와 보는 사람을 흐뭇하게 한다.

벤지는 영화가 아니라 실제로도 똑똑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지와 호흡을 맞춘 영화 관계자는 서슴없이 벤지를 가장 똑똑한 강아지라고 칭찬했다. 특히 벤지는 표정 연기가 가능했다. 미국 인도주의협회(AHA)는 벤지 덕분에 동물보호소에서 입양된 개가 100만 마리에 정도라고 예상했을 정도니 벤지의 인기가 어땠는지 실감할 수 있다.

6. 말리와 나(2008년)
 

"너는 우리 가족 최고의 선물이야."

반려견 입양은 생각보다 많은 것이 함께 오는 결정이다. 영화 '말리와 나'는 반려견이 어떻게 가족 구성원이 되는지 잘 보여주는 영화다.

신문기자인 제니와 존은 결혼하면서 강아지 입양을 결심한다. 그들의 눈에 들어온 것 몸이 약해서 가장 싼 가격에 팔리던 어린 래브라도 리트리버견. 밥 말리 노래를 듣다가 즉흥적으로 '말리'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말리는 사고뭉치 그 자체. 소파를 씹고 사료를 엎다가도 가족만 보면 꼬리를 흔들며 빙글빙글 돈다. 야구장에 무단으로 난입하는 무모함도 보인다. 혈기왕성한 말리도 나이를 먹으며 가족과 이별을 준비할 시간이 찾아온다.

존은 아파하는 말리를 보며 "너는 우리 가족 최고의 선물이야"라고 속삭인다. 반려견을 키운적이 있다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영화다.

7. 마음이(2006년)
 

11살 소년 찬이와 6살 여동생 소이가 그리운 엄마의 빈자리 대신 강아지 한 마리를 훔쳐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강아지도 '말리'와 같은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이다. 이름은 '마음이'.

하얀 눈처럼 순수한 아이들과 강아지의 이야기는 영화를 보는 사람도 순수하게 만들지만, 눈물 콧물도 쏙 빼는 영화다. 찬이는 비극적인 상황이 마음이 때문에 생겼다고 생각하고 마음이를 버리고 떠나가지만, 마음이는 찬이의 반응에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찬이를 사랑한다.

마음이의 조건 없는 사랑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울컥하게 만든다.

8. 레이디와 트램프(1955년)
 

개도 연애를 하는데!!!

'레이디와 트램프' 영화는 몰라도 아메리칸 코카 스패니얼 종 암수 강아지가 스파게티 한 접시를 두고 나눠 먹다 키스하는 장면을 본 사람은 많다. 부잣집에서 곱게만 자란 레이디와 뒷골목에서 억세게 생활한 트램프가 만나면서 생기는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연애를 시작했고 강아지를 좋아했다면 꼭 봐야 할 영화.


9. 머나먼 여정(1993년)
 

반려동물을 좋아하고 로드무비 또한 좋아한다면, 절대 실망하지 않을 영화가 '머나먼 여정'이다. 극 중 로라는 재혼을 하면서 잠시 필라델피아로 떠나게 된다. 로라는 '새도우', '새시', '찬스'라는 개 두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를 키웠다.

말썽꾸러기 개 찬스는 온갖 사고를 치며 다닌다. 충성심 강한 새도우는 가족만 생각하며 생활한다. 새침데기 새시는 똑똑한 고양이다.

세 마리 반려동물은 로라와 함께 필라델피아로 못가고 케이트 목장에 남아 생활하게 된다. 가족을 기다리다 지친 새시와 찬스는 가족이 자신을 버렸다고 낙담하지만, 새도우만 가족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이 분명하다며 걱정한다.

결국, 이들은 가족을 찾기 위해 험난한 여정을 떠난다. 사람과 동물의 우정을 재미있고 밝게 그려 최근 영화에서 찾을 수 없는 감동을 주는 순간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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