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서해안의 다도해 보령에 연료운반선 건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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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허희만 기자
입력 2018-01-1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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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행정안전부 공모 2018년도 연료운반선 건조 지원사업 선정

연료운반선 운항도안(행정안전부 제공)[사진=보령시제공]


 충남 보령과 홍성, 서천의 17개 도서 지역 주민 3300여 명에게 가스, 석유 등의 생필품을 안전하고 정기적으로 운송‧공급하기 위한 선박이 건조된다.

 보령시는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2018년도 연료운반선 건조 지원 사업에 선정, 국비 10억 원 등 모두 20억 원을 투입해 연료운반선을 건조키로 했다고 밝혔다.

 ‘연료운반선 건조 지원사업’은 문재인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로 올해부터 2021년까지 국비 80억 원과 지방비 80억 원을 투자, 50~100톤 규모의 연료운반선 8척을 건조하는 사업으로, 행정구역과 생활권역이 다를 수 있는 섬 지역의 특수성과 상대적으로 열악한 도서지역의 시‧군 재정상황을 감안해, 여러 개 시‧군이 공동으로 연료운반선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충남에서 유인도가 가장 많은 보령시(15개)가 배를 제작‧소유하고, 인근 서천군(1개)과 홍성군(1개)까지 운행하며, 운행주기는 해당 섬의 인구, 연료 수요 등을 고려해 주 1회에서 월 1회까지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한편, 수요가 많은 겨울철에는 증편하여 운행할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경제성 등으로 정기 화물선이 다니지 않아 지방자치단체에서 민간의 특수화물선을 임대해 비정기적으로 연료를 운송하거나, 개인은 어선을 통해 불법적으로 연료를 운송해 왔지만, 정기적인 연료운반선 운행으로 섬 주민의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지리적 여건으로 많은 불편을 겪었던 도서지역 주민들의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연료운반선 설계‧건조를 통해 침체된 지역 조선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도서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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