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거침없는 황소장..뉴욕증시·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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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01-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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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EPA]


12일(현지시간) 미국증시와 유럽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에서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또 다시 3대 주요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28.46포인트(0.89%) 상승한 25,803.1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8.68포인트(0.67%) 오른 2,786.24에, 나스닥 지수는 49.28포인트(0.68%) 오른 7,261.0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투심을 계속 부채질했다. 전문가들이 S&P500지수 기업들의 2017년 4분기(10~12)월 순익이 1년 전에 비해 11.2%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과도한 기대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US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마이클 마터섹 트레이더는 마켓워치 인터뷰에서 "경제가 좋아보이고 수치고 좋고 기업들도 수익을 내고 있다. 이번 분기는 세제개편 영향으로 조금 혼란스러울지도 모르겠다. 다만 시장에 과도한 낙관론이 퍼지고 실적에 과도한 기대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적 발표는 이제 시작인데 시장이 계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게 유일하게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개별주 중에서는 자산 기준으로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42억3000만 달러(주당 1.0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 동기 대비 37% 줄어든 것이지만 세제개편과 관련한 일회성 비용이 24억 달러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장기적으로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가는 0.15% 떨어졌다. 

블랙록 자산운용은 지난해 4분기 조정 순이익이 23억 달러(주당 14.07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소식에 주가는 3.3% 올랐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뉴스피드를 기업이나 언론보다 친구와 가족 중심으로 개편한다는 소식에 4.5% 하락했다. 페이스북의 광고 수익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한편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미 연준이 금리를 최소 세 차례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올해 미국의 실업률이 4%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완전고용이 단기과열(오버슈팅)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는 완전고용이 단기과열되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면서 "과열 때문에 연준이 빠르게 행동에 나서야 했고 그 후 경기 침체가 찾아오곤 했다"고 우려했다. 

대서양 건너 유럽 즈증시는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대연정 예비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는 소식에 정치적 안정성에 대한 안도감이 퍼지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35% 오른 3,607.96으로 장을 마감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민·기사당 연합과 독일 사회민주당은 마라톤 논의 끝에 대연정 예비협상 합의문을 마련하고 본협상에 착수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32% 오른 13,245.03에, 프랑스 CAC40 지수는 0.52% 오른 5,517.0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영국도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20% 오른 7,778.64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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