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랑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트럼프, 거지 같은 대통령’이라고 적었다. 최근 트럼프는 아이티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겨냥해 “우리가 왜 거지소굴 같은 나라들의 사람들이 여기 오도록 받아줘야 하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랑은 프랑스 공영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거지 소굴 발언에 대해 “이 작자가 매일같이 아무 말이나 떠들고 모욕을 하는 것을 듣고 (SNS에 그렇게) 쓰기로 했다. 이런 경멸은 차마 입에 올릴 수도 없는 말”이라며 “트럼프는 매일같이 사람들에 대한 경멸을 쏟아내 상처를 준다. 인종차별주의자인 그는 해방과 자유의 위대한 나라인 미국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랑은 지난 1980∼1990년대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 재임 시절 두 차례 문화부 장관을 지내는 동안 사회당 정부의 문화정책을 지휘했다.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가 약탈한 외규장각 도서들이 한국에 돌아오는 과정에도 깊숙이 개입했다. 현재 프랑스 아랍권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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