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그룹 경영리더 육성 제도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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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1-1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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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병 회장 "눈은 창공에, 손·발은 현장에 있는 리더돼야"

[사진= 신한금융지주 제공]


신한금융그룹이 그룹 경영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제도를 도입한다.

신한금융은 지난 12~13일 이틀간 경기도 기흥에 위치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조용병 회장을 비롯한 전 그룹사 CEO와 경영진 및 본부장 3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조 회장은 '그룹 경영리더 육성제도' 시행을 선포했다. 신한 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고, 중장기적으로 그룹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우수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6년 7월부터 그룹경영리더상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난해 1월에 개최된 신한경영포럼에서 신한의 리더가 갖추어야 할 지향점인 경영리더상을 구체화하고, 이것이 앞으로 신한의 리더를 선발하고 육성하고 평가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공표한 바 있다.

지난해 9월부터는 2개월 동안 지주회사와 그룹사가 공동으로 경영리더상에 근거한 그룹 경영리더 육성제도 수립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달 중 각 그룹사별 경영 리더가 최초로 선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주회사와 그룹사에 각각 경영리더육성위원회를 설치하고, 경영리더 육성 내용을 주기적으로 이사회에 보고해 CEO와 이사회가 함께 경영리더를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또 지주회사에 신한문화리더십센터를 신설, 경영리더 직급별로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조 회장은 그룹 경영슬로건인 '더 높은 시선, 창도(創導)하는 신한'도 강조했다. 창도는 지난해 경영슬로건인 '선(先) 신한, 창의에 속도를 더하다'의 연장선상에서 창조와 선도를 합성한 용어다.

조 회장은 "눈은 창공에, 손과 발은 현장에 있는 사람이 높은 수준의 리더"라며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바라보며 미시와 거시를 함께 통찰하고, 단기뿐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신만의 시각으로 해석할 때 진정한 리더로 거듭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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