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는 1130건으로 전년 대비 1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투자와 관련된 '유형자산 취득·처분'과 '금전 또는 유가증권 대여' 공시는 각각 96건, 80건으로 4.4%, 27.0% 늘었다.
'영업 잠정실적' 공시는 1415건으로 9.3% 증가했고 '실적예측 전망'과 '장래사업계획' 공시는 각각 92건, 19건으로 39.4%, 216.7% 늘었다.
반면 코스피 상장사들의 지난해 전체 공시 건수는 1만4495건으로 2016년 1만4687건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상장사 1곳당 평균 공시 건수도 18.7건으로 0.2건 줄었다.
유형별로 보면 자율공시가 25.3% 줄었고 조회공시도 41.4% 감소했다. 특허권 취득이나 기술도입·이전 등 종전에 자율공시에 속하던 공시가 포괄공시로 분류되면서 자율공시 건수가 줄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시공시는 1만1천571건으로 1.3% 늘었다. 수시공시로 분류되는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와 투자판단 관련 주요 경영사항 공시, 포괄공시 건수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영업 잠정실적·실적전망 공시 등 공정공시도 1574건으로 11.6% 증가했다.
지난해 도입된 자율적 기업지배구조 공시 참여사는 총 70개사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비금융회사 31개사와 금융회사 39개사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제출했다.
공시 불이행이나 번복·변경 등 불성실공시 건수는 11건으로 전년 대비 35.3% 줄었다. 불성실공시는 2011년에는 35건에 달했으나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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