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115억원의 예산을 들여 스포츠클럽 지원확대, 배려계층 생활체육 지원, 주민공동체 생활체육클럽 육성 등의생활체육활성화 정책을 추진한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2억원의 예산을 들여 경기도형 생활체육 혁신모델을 개발하고 축구 농구 배구 풋살 등 4개 종목에 대해 경기도형 유·청소년 자율클럽리그를 운영했다. 향후 이 모델을 도내 전역으로 확산하고 여성과 시니어 등도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경기도형 생활체육 혁신 모델은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의 생활스포츠 모델을 도입한 것으로, 유소년 시절부터 지역 내 동호회를 중심으로 가족과 자원봉사자가 함께하는 생활체육 문화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5억원을 들여 자율클럽리그를 25개로 확산, 생활체육 혁신 모델 스포츠 클럽리그를 운영할 계획이다.
생활체육 혁신 모델 스포츠 클럽리그는 단순 체육활동을 벗어나 협동심과 스포츠맨십을 배울 수 있도록 참여자 주도 개막식, 선수 전원 경기 참여, 페어플레이상 등 다양한 시상 및 인성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토너먼트가 아닌 리그전 방식으로 운영돼 승패에 집착하지 않고 학부모와 지역주민, 스포츠 스타 등이 자원봉사와 재능기부를 통해 운영인력으로 참여하는 경기도만의 특화된 생활체육 모델이다.
또 1억4900만원을 들여 신규사업으로 경기스포츠클럽리그를 도입해 자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지역 스포츠클럽을 육성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체육회 등이 주관하는 일회성 대회에 참가하는 형태로 생활체육활동이 이뤄졌다면 경기스포츠클럽리그는 한 종목 당 10개 클럽 이상이 참여하는 리그를 만들어 연중 체육활동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도는 리그를 지역별로 25개 정도 운영하는데 리그별로 물품구입비 등 자체운영비의 50%를 지원한다. 참여는 종목별로 유소년부터 노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하는 지역클럽이면 가능하다.
아울러 11억4000만원을 투입해 160개 주민공동체 생활체육클럽을 육성한다. 이 사업은 아파트나 마을공동체에서 운영하는 생활체육클럽에 강사료와 용품, 매니저 활동비 등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난해에는 7개시 12개 주민공동체 생활체육클럽을 지원해 9741명이 참가했다.
체육활동을 즐기기 어려운 아동 보호기관 등 사회배려계층에 대한 생활체육지원도 확대된다. 아동보호기관을 대상으로 풋살과 티볼, 피구 등 3개 종목 180개 클럽을 운영한다. 또 도내 11개 체육대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생활체육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도내 분교, 사회복지시설, 군부대 등 도서산간벽지 시설의 주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스포츠 서비스도 제공한다.
스포츠 박스는 40여종 600여개 체육용품을 실은 1t 트럭으로 올해 스포츠 박스 1대를 증차, 2대를 운영한다. 스포츠 박스는 지난해 55개소에서 181회 운영됐으며, 1만2055명의 체육활동을 지원했다.
이밖에도 88억2000만원을 들여 329명의 생활체육지도자를 시·군에 배치, 지역 주민 생활체육활동 지도와 생활체육 프로그램 보급 등을 추진한다.
오후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민소득 향상으로 기존 엘리트 체육보다 다수의 도민들이 생활 속에서 즐기고 실천할 수 있는 생활체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기반을 확충해 체육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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