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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서 70대 유력 언론인 피살, 지난해부터 총 15명 사망…"전쟁지역 제외하면 제일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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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01-1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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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관계 정치적 부패-범죄조직에 대한 비판적 기사 썼다가 봉변

[사진=연합뉴스/ AP]


멕시코에서 70대 유력 언론인이 피살됐다.

1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아니말 폴리티코에 따르면 전날 멕시코 북동부 타마울리파스 주의 누에보 라레도 시에서 카를로스 도밍게스 로드리게스가 딸과 함께 차로 이동하던 중 무장괴한에게 공격을 당했다. 괴한들은 도밍게스에게 수차례 총격을 가하고 흉기로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딸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력 일간지 엘 우니베르살의 전 편집자인 호세 헤라르도 마르티네스가 총격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사망한 바 있다. 피살되기 전 헤라르도는 강도의 위협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피살된 언론인은 총 50명(살해 39명, 공습 등 11명)으로, 주로 전쟁지역인 시리아 이라크 예멘 등에서 많이 사망했다. 하지만 전쟁지역을 제외한 곳에서 언론인이 가장 많이 피살되는 나라는 멕시코다.

지난해 13명에 이어 올해 2명까지 합치면 총 15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은 멕시코 정관계의 정치적 부패나 범죄조직에 대한 비판적인 취재를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제 언론감시단체 '국경없는기자회(RSF)'는 "전쟁이나 분쟁 중인 나라를 제외하면, 멕시코가 가장 위험한 지역일 것이다. 멕시코의 기자들 다수가 해외로 피신해 있거나 아예 언론사를 그만뒀는데, 이는 범죄조직과 지역 정치인들이 테러의 통치를 구축해 놓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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