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이오스가 국내 기업과 기술 협약을 맺는다는 허위 정보가 유포되며 하루 동안 80%가 폭등했지만 이후 제자리로 돌아왔다.
15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지난 13일 자정 이오스 가격은 1만6000원대에서 시작해 오후 2시쯤 2만9000원으로 2배 가까이 급등했다. 그러다 오후 7시께 1만8300원으로 다시 급락하며 원래 가격으로 돌아왔다. 15일 오전 8시20분 현재 이오스의 가격은 1만8200원 수준이다.
이오스 가격이 폭등한 데는 이오스가 공식 트위터를 통해 13일 오후 서울에서 중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의 기대가 시세에 반영되며 거래량이 폭주했고, 시세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실제 발표 내용은 이오스를 개발한 해외 블록체인 회사 블록원이 국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개발 진행 상황, 향후 사업 계획 등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국내 대형 IT기업이 이오스 측과 기술 협약을 맺기로 했다는 내용이 퍼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가상화폐와 관련된 '카더라 통신'이 난무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무작정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들기보다는 해당 코인의 전망과 기술을 살핀 뒤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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