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과 정치] 검찰, 친박 홍문종 불법 정치자금 겨냥...관련 재단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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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름 인턴기자
입력 2018-01-1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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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검찰은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받고 있는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사장으로 재직중인 경민학원을 압수수색 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검찰이 친박계 홍문종(62·의정부 을) 자유한국당 의원의 과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포착하고 홍 의원이 이사장으로 재직중인 사학재단 경민학원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15일 오전 회계 서류 등 업무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전산 기록 등을 확보하기 위해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경민학원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파견했다. 

검찰은 홍 의원이 지난 2014년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로부터 총 수억원의 금품을 상납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새누리당 사무총장이던 홍 의원이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사학재단 경민학원을 통해 기부금 형식으로 자금을 받아 유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졌다.

검찰은 일부 사건 관계자들로부터 금품을 공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지난 4일 공천헌금성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을 구속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홍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단서를 포착해 수사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 의원은 2015년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불법 대선 자금 2억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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