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새해 첫 투자를 실시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어 약 500억원을 투자해 울산 PIA(Purified Isophthalic Acid, 고순도이소프탈산)생산설비 증설 계획을 결의했다고 15일 밝혔다.
PIA는 PET, 도료, 불포화 수지 등의 원료로 쓰이는 제품으로, 전 세계에서 7곳의 업체만이 생산하고 있는 고부가 제품이다.
롯데케미칼은 PIA 부문에서 지난 2014년부터 세계 1위의 생산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사회 결정을 통해 기존의 약 46만톤 생산설비 규모를 약 84만톤으로 늘려 세계 1위 PIA공급업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공장 PIA생산설비 증설은 기존의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고순도테레프탈산)와 병산 가능한 설비를 구축하는 것으로서,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제품의 증산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은 "치열해지는 전 세계 석유 화학 산업에서 한발 빠르고 과감한 결정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 것"이라며 "외부 환경 변화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사업 구조를 위해 나뿐만 아니라 모든 임직원들이 함께 끊임없이 고민하자"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올해에는 미국 루이지애나 지역에 한국 석유화학회사 최초로 에탄크래커와 에틸렌글리콜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국내에는 여수공장 NCC(나프타 분해 설비, Naphtha Cracking Center)증설도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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