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국내 외화예금 830.3억 달러...잔액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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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1-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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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은행 제공]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사상 최대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7년 12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12월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830억3000만 달러로 전달에 비해 26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잔액이 역대 최대다.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국민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을 합친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통화별로 달러화예금과 엔화예금은 늘었지만 유로화예금은 감소했다. 달러화예금은 707억9000만 달러로 전달에 비해 26억5000억 달러 증가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700억 달러를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업들이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에 접어들자 수출입 결제대금을 예치하고 현물환매도를 지연하면서 달러화예금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엔화는 전달 대비 2억2000만 달러 증가한 57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기업의 차입금 상환용 자금 예치와 개인의 예금 확대 등으로 증가했다. 반면 유로화예금은 기업의 해외 사업대금 송금 등으로 3억3000만 달러 감소한 34억5000만 달러의 잔액을 기록했다.

전체통화에서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85.3%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 엔화(7.0%), 유로화(4.2%) 기타(영국 파운드화·호주 달러화 등/2.3%), 위안화(1.3%) 순의 분포를 보였다.

국내은행에 예치된 거주자외화예금은 703억4000만 달러로 전달에 비해 23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은지점은 126억9000만 달러로 2억9000만 달러 늘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각각 669억5000만 달러, 160억8000만 달러로 각각 전달에 비해 17억5000만 달러, 8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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