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방배로 4년만에 도로 통행 재개… 반포천~내방역 하수관로 매설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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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01-1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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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은희 구청장 "보행환경 등 향상시켜 나갈 것"

반포천~내방역 일대 하수관로 매설공사가 마무리돼 왕복 4차선 도로의 통행이 전면 재개됐다.[사진=서초구 제공]


서울 서초구 방배로(반포천~내방역)의 왕복 4차선 도로가 4년여 만에 통행을 전면 재개했다. 그간 출퇴근 시간 때 극심한 교통정체로 불러왔던 주민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방배로 일대 하수관로 매설공사가 마무리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우기시 빗물을 반포천으로 흘려보내 침수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직경 4m, 길이 1.3㎞ 대형 하수관로를 땅속에 매설하는 것이다.

이 지역은 주변보다 지대가 낮아 2010~2011년 집중호우로 1600여 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구는 2013년 착공해 2015년 완공이 목표였지만 생각 만큼 진척이 없었다. 지하의 전기, 상하수도, 가스선 등 지장물이 실타래처럼 얽혔던 탓이다.

이에 방배로 4차선의 일부 구간은 사용할 수 없어 편도로만 차량통행이 불가피했다. 대표적으로 삼호아파트에서 방배역까지 4㎞ 가량은 러시아워 때 20분 넘게 교통정체가 이어졌다. 또 공사 및 차량 소음으로 생활민원도 적지 않았다.

서초구는 공정율을 높이려 반포천으로부터 내방역 사이 5개의 구간을 나눠 동시에 지반을 팠다. 아울러 추가 인력을 꾸려 야간에도 작업에 나섰다. 작년 현장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는 예산의 적기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당장의 도로 재포장 등 미진한 부분은 날씨가 풀리면 새단장할 것"이라며 "화단 조성, 도로 환경정비 등으로 쾌적하고 편리한 보행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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