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상장사 가운데 액면을 변경한 회사는 모두 44개로 전년(42개)보다 5%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이 가운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17개사, 코스닥 상장사는 27개사였다.
유형별로 보면 38개사가 액면 분할을 했고, 6개사가 액면 병합을 했다.
액면 분할 기업 중에는 1주당 액면 금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한 회사가 14개사(37%)로 가장 많았다.
5000원을 500원으로, 500원을 200원으로 분할한 회사는 각각 9개사였고 5000원을 1000원으로 분할한 기업은 2개사였다.
이어 5000원을 100원으로, 2500원을 500원으로, 2500원을 100원으로, 1000원을 200원으로 바꾼 회사도 1개사씩 있었다.
액면 병합의 경우 100원에서 500원으로 변경한 회사가 5곳이고 나머지 1곳은 500원에서 1000원으로 변경했다.
국내 증권시장에는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 1주당 100원, 200원, 500원, 1000원, 2500원, 5000원 등 6종류의 액면과 무액면 주식이 유통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액면가가 500원(46.9%)인 주식이 가장 많고 5000원(38.2%), 1000원(8.9%)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500원(82.5%), 100원(11.3%), 1000원(1.9%), 무액면주식(1.5%), 5000원(1.2%) 순이다.
액면 분할은 주식 액면가를 일정 비율로 나눠 주식 수를 증가시키는 것을 말한다. 주식거래의 유통성을 높이기 위해 실시한다. 액면병합은 액면가가 적은 주식을 합쳐 액면가를 높이는 것을 말하며,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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