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에너지·소재, 신성장사업으로 육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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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8-01-1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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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5일 "에너지와 소재를 그룹의 신성장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8년 철강업계 신년 인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3년 반 동안 계속된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포스코를 만들 준비가 됐다"며 이처럼 밝혔다.

권 회장은 신성장 동력으로 에너지와 소재를 꼽았다. 그는 에너지와 관련해서는 "액화천연가스(LNG) 분야를 큰 사업 분야로 정했다"며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맞춰 신재생에너지 분야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퓨얼셀(연료전지)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찾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재 분야에서는 리튬, 니켈, 코발트 등과 관련된 사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특히 리튬 사업은 포스코가 고유의 능력을 발휘한다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150여건의 구조조정을 마무리 지었는데 숫자로만 따지면 목표를 100% 초과 달성했다"며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임직원이 일치단결한 결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철강업계 경기와 관련해서는 "우리 철강 산업이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중국에서 가격을 올릴 여지가 생기면서 상황이 나아졌다"며 "우리 철강업계도 내부적으로 비용을 낮추고 부가가치를 높이려고 노력한 결과 지난 연말에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올해 경기에 대해서는 "상반기는 괜찮을 것이지만 하반기 상황은 두고 봐야 할 것"이라며 "국내 철강업계도 내실을 다지며 신기술을 개발하는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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