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호재 업은 영종도…"미분양 대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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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8-01-1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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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항, 제3연륙교 건설 구체화

영종도 일대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지역내 미분양 물량이 대폭 감소하고 있다. 이미지는 영종하늘도시 조감도 [이미지= 아주경제DB]


인천 영종도 일대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부동산 시장도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지역내 미분양 물량이 대폭 줄어들면서 영종지구에서 공급을 앞두거나 분양 중인 물량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영종도가 속한 인천광역시 중구는 2016년 11월을 기점으로 미분양 물량이 2467가구로 전월(1697가구) 대비 45% 증가했다. 그러나 작년 3월 2643가구로 정점을 찍은 후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해 △1709가구(9월) △1404가구(10월) △1247가구(11월)로 연이은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미분양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49%가량 감소했다.

이는 영종도 일대 각종 개발사업이 확정되고 진행이 가시화되면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인천시의 숙원사업인 제3연륙교가 2020년 착공돼 2025년 초 개통된다는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영종지구 전역에 대한 개발 압력이 커지고 있다. 2018평창올림픽 기간에는 인천공항~강릉 간 KTX가 운행될 예정이어서 광역 접근성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문을 여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건설 과정에서 약 9만4000개, 운영 과정에서 약 8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거나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연간 30조원에 달하는 생산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여기에 파라다이스시티, 인스파이어, 미단시티 등 3대 복합 리조트가 완공되면 4만명의 일자리가 새로 확보된다. 2020년에는 영종도 상주인구가 18만명으로 전망되는 만큼 탄탄한 배후 수요도 기대된다.

영종도 미분양 물량이 줄면서 인천광역시 자체도 그 수가 작년 3월 4501가구에서 11월 기준 1751가구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이는 전국 미분양 물량이 작년 9월(5만4420가구)부터 상승하고 있는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또 작년 11월 전국 미분양은 5만664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62%밖에 줄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올해 영종지구 주택 공급도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 중구 중산동에 조성되는 '영종하늘도시 리도'는 지상 최고 19층, 총 4개 동으로서 전용면적 22~60㎡의 오피스텔 1122실과 상업시설 337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1인 가구 선호도가 높은 소형(전용면적 22~24㎡)이 전체의 66%를 차지한다.

대한토지신탁이 선보이는 '영종 스카이마크 505'는 인천광역시 중구 중산동 1886-18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지하 5층~지상 23층, 총 505실 규모의 생활숙박시설이다. 이밖에 KCC건설이 분양하는 '영종하늘도시 KCC 스위첸'은 지하 1층~지상 21층, 12개 동, 전용면적 60~84㎡ 총 752가구로 구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제3연륙교 건설처럼 예정으로만 알고 있던 개발 호재가 진척을 보이면서 부동산 시장의 기대도 크다"며 "대규모 사업 추진으로 일자리도 늘어나고 사람들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영종도 일대 분위기가 한결 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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