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아침 출근하려는데 고양이가 현관문 앞에서 이러고 있다면?
아마 집사들은 가슴이 아리면서도 하루의 각오를 다지게 될 것이다.
2014년 6월생 수컷 고양이 신비. 이 녀석도 애교라면 빠질 수 없다.
며칠 전 혜련 씨의 출근길에 펼쳐진 신비의 애교.
바닥에 누워 혜련 씨를 빤히 간절하게 쳐다보더니, 누워서 앞발질을 해댄다.
혜련씨가 반응을 보이자 모로 누워 더 애타게 한다.
"아침에 같이 놀자며 이러는 신비를 겨우 떼어놓고 나왔어요. 나갈 때마다..."
신비가 매일 작정하고 이렇게 애교를 부리는 통에 출근길은 무겁다.
이런 신비를 보면서 '오늘도 사료값 벌어올게!'하면서 다잡는게 집사의 마음이다. 아마 모든 집사의 마음일 듯싶다.
그런데 밖에 나갈 때 이렇다가도 집에 왔을 땐 '또 내가 당한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최근 며칠 사이 눈이 많이 왔다. 신비 녀석, 혜련 씨는 안중에 없고 창문 밖으로 내리는 눈에 정신이 제대로 팔려 있더랬다.
펄펄 내리는 눈을 잡아보겠다고 아주 신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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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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