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소방서(서장 서석권)가 소화기 1대로 대형화재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2시17분께 당정동 한솔테크노타운 공장 건물 1층 외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건물 1층 중앙부 입점 음식점 출입구 옆 외벽에 설치된 배수관 상단 동파방지용 열선의 절연, 열화에 의한 화재로 추정되고 있으며, 당시 인접 건물 주유소에서 주유작업 중이던 직원 A모(57)씨가 건물 1층 외벽에서 불꽃이 보이자 동료직원에게 119신고를 요청 한 뒤, 소화기를 이용해 자체 진화에 성공했다.
발화건물이 1급 소방대상물인데다가 인근에 주유소가 위치하고 있어,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초기에 신속하고 적절하게 진화작업을 벌이면서 인명피해 없이 열선 등 일부만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한편 소방서 관계자는 “화재 초기에는 소화기 1대가 소방차 1대 이상의 위력을 발휘한다” 며 “화재 발생 위험이 큰 겨울철 화기관리 및 시설물 안전관리에 다시 한 번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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